- 열흘간 85개국 303편 상영
- 개막작 카자흐·日 ‘말도둑들’
- 폐막작 한국 ‘윤희에게’ 선정
24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를 재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다이빙벨 사태로 지난 5년간 발전보다 정상화에 급급했던 것에서 벗어나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은 4일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개최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화가 어느 정도 진행됐기 때문에 올해는 영화제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재도약의 해로 정했다”며 “조직을 개편하고 프로그래머의 역할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2014년 다이빙벨 사태 이후 거센 풍파에 시달렸던 BIFF는 이용관 이사장이 복귀하고, 전국 영화계 단체가 보이콧을 철회하면서 지난해 정상화 원년을 선포했다. 조직 안정, 위상 회복 등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BIFF는 올해 재도약과 새로운 비전 모색에 집중한다.
24회 BIFF는 다음 달 3~12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구 남포동 등에서 열린다. 초청작 수는 85개국 303편으로 지난해 79개국 323편과 비교해 상영작 수는 줄었지만 참가 국가는 늘었다. 세계 최초로 소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에 자국을 제외하고 최초로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이다.
개막작으로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연출한 ‘말도둑들. 시간의 길’, 폐막작으로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선정됐다. 이 중 누르무캄베토프, 임대형 감독은 신인 감독의 작품을 조명하는 BIFF 뉴커런츠 부문 수상자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