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누르무캄베토프
- 일본 타케바 감독 공동 연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사진)은 카자흐스탄의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의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카자흐스탄 국립예술대 교수인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은 2015년 ‘호두나무’로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등을 받았다. 타케바 감독은 2014년 ‘죽음의 새끼손가락’으로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데뷔했다. 2015년 두 번째 영화 ‘하루코의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카자흐스탄 버전의 ‘서부극’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하다. 중앙아시아 영화 특유의 여백의 미와 장르적 재미가 더해진다. 초원 위로 말 수십 마리를 몰아가는 스펙터클에 말 도둑들과의 긴박한 결투가 눈길을 끈다. 2013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촬영감독 잠바키예프가 촬영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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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르무캄베토프(왼쪽), 타케바 |
읍내 장터로 간 남자가 말 도둑들에게 살해당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자의 장례를 치르고 친정으로 돌아가려는 아내 앞에 8년 전 떠났던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난다. 지난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주연을 맡았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