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방만했던 프로그램 정리
- 월드 프리미어 작품 10편 증가
- 거장 감독 신작 상영 부문 신설
- BIFF가 키운 감독 개·폐막작
- 해운대 해변 ‘비프 빌리지’
- 올해부터 영화의전당 광장서
- 독립 목표 둔 ‘아시아필름마켓’
- 콘텐츠 어워즈 개최 외연 확장
올해 재도약을 선언한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프로그램 강화와 영화의전당, 원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개최지를 집약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한다. 또 BIFF 산하에 있는 아시아 필름 마켓(AFM)을 내년까지 독립시키기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커뮤니티 비프’를 강화한다. 제24회 BIFF는 다음 달 3~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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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에서 이용관(가운데) BIFF 이사장이 올해 영화제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은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오른쪽은 전양준 집행위원장. 박수현 선임기자 parksh@kookje.co.kr |
■개·폐막작, 뉴커런츠 출신 감독 작품
2015년 ‘호두나무’로 BIFF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카자흐스탄의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이 공동연출한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폐막작은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뉴커런츠 부문에서 넷팩상을 받았던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다. 지난해 아시아영화펀드(ACF)에서 지원을 받아 완성했다. BIFF가 프로젝트 단계부터 주목해 발굴, 지원한 감독들의 작품이 개·폐막작으로 선정되면서 BIFF의 제작 지원, 상영 선순환 구조가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탄탄해진 프로그램
BIFF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명이던 프로그래머를 9명으로 늘렸다. 이중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박도신 선임 프로그래머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래머가 새로 합류했다. 프로그래머들의 노력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더욱 다양한 국가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120편으로 지난해보다 10편 증가했다. 전양준 BIFF 집행위원장은 “올해 수준의 프로그래밍은 과거 BIFF가 도달하지 못했던 지점이다. 신구의 조화가 이뤄진 프로그래머 영입, 수준 높은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모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소 방만하게 운영되던 프로그램들이 정리됐다. 먼저 애니메니션 쇼케이스, 씨네키즈 등 규모가 작은 일부 섹션이 큰 단위의 섹션으로 흡수됐고, 신인 감독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플래시 포워드 부문은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13편만 선정했다.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상영하는 아이콘 부문이 신설됐다. 신인 감독들의 작품과 함께 상영되던 대가들의 작품이 좀 더 주목받을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비프 빌리지’ 영화의전당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세워졌던 야외 행사장 ‘비프 빌리지’가 올해부터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이동한다. 멋진 풍경과 함께 야외 행사를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객이 몰렸지만 매년 태풍이 덮치면서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개막식부터 태풍 ‘콩레이’의 피해를 입어 대부분의 행사가 차질을 빚었다. 태풍 피해로 인한 관객, 협찬사들의 불만이 직접적인 이유지만 영화제의 새로운 공간 구성 전략도 깔려 있다. 분산돼 있던 행사를 영화의전당으로 집약해 축제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비프’ 강화
관객 주도 축제 ‘커뮤니티 비프’가 한층 확대된다. 지난해 중구 중앙동, 남포동 등 원도심 일대에서 시범적으로 시도했던 이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자 BIFF는 더 많은 전문가를 영입해 행사를 준비했다. ‘Made by Audience’라는 주제 아래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 관객이 직접 프로그래밍까지 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AFM, 종합 콘텐츠 마켓으로 도약
독립을 목표로 하는 AFM은 아시아 방송 출판 웹툰 등 대상 콘텐츠를 넓혀 외연 확장에 힘쓴다. 이를 위해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를 개최한다. 아시아 10개국의 우수한 드라마, 관계자 등에 주목해 유관 산업과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 비즈니스 기회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차승재 AFM 공동운영위원장은 “현재 콘텐츠 산업의 축이 영화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페스티벌인 영화제는 무게 중심을 지키고 마켓이 그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외연 확장이라고 생각해 어워즈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요 |
기간 |
10월 3~12일 |
장소 |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중구 남포동 일대 |
개·폐막작 |
‘말도둑들. 시간의 길’·‘윤희에게’ |
상영작 수 |
85개국 303편 |
상영관 |
6개 극장(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동서대 소향씨어터, 메가박스 해운대 장산, 롯데시네마 대영) 37개 관 |
특별전 |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응시하기와 기억하기-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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