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가 새 악장과 가을을 여는 연주회를 준비했다. BSO의 제49회 정기연주회가 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영(사진)의 악장 취임을 기념하는 자리다. 김주영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 작품 26’을 협연한다. 지난 6월 악장에 취임한 김주영은 ‘학구적인 연주자’로 불린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예고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 음대 학사, 줄리아드 음대 석사를 거쳐 한국인 최초로 맨해튼 음대 박사과정(바이올린 전공)을 졸업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하순봉의 창작곡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디아포론’도 공개된다. BSO 오충근 예술감독은 “작곡자에게 곡을 의뢰하면서 ‘이 시대에 클래식 음악 작곡은 왜 필요한가, 곡에 담고 있는 작곡자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는 물음을 던졌다. 이 곡은 그에 대한 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 c단조 작품 68’이다. 오 감독은 “이 곡은 브람스가 베토벤을 뛰어넘기 위해 처절하게 애쓰면서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곡이다. 연주는 자신의 시대를 선언하듯 시작된다. 지난해 25주년을 맞았던 BSO가 이제 새로운 25년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해설이 더해진다. 오 감독은 “정기연주회에서 해설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약 40년간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항상 하는 고민은 관객이 늘지 않는 것이다.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워질 수 있는 중간 역할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VIP석 3만 원, R석 2만 원, A석 1만 원. 문의 (051)621-4577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