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과 구조물이 상호작용해서
- 공간이 새롭게 구성되는 과정
- 해운대 아트소향서 2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아트소향에서 오는 28일까지 이탈리아 건축가인 이코 밀리오레와 마라 세르베토가 이끄는 ‘M+S 건축사무소’의 전시 ‘라이트모르핑(Lightmorphing)’전이 열린다. 빛, 구조, 공간 사이의 관계에 집중한 M+S 건축사무소의 독특한 디자인 접근법을 소개하고, 공간과 사람 사이의 조화를 위해 어떤 디자인을 취해야 하는지 제안하는 내용이다. 아트소향과 동서대 디자인대학이 주관하고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지난 5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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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건축사무소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토리노의 빌딩에 설치된 작품 ‘α-cromactive’. 오른쪽은 이코 밀리오레와 동서대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함께 작업한 작품 ‘We all live in patterns!’. 아트소향 제공 |
‘라이트모르핑(Lightmorphing)’은 M+S가 창작한 개념으로 빛(Light)과 변화(morphing)의 합성어다. 빛과 상호작용하는 설치 작품을 통해 공간이 새롭게 구성되고, 빛과 공간이 하나가 되며 그로 인해 공간이 확장된다는 의미다. 이번 전시에선 세 가지 섹션을 통해 ‘라이트모르핑’을 소개한다.
첫 번째 섹션은 이코 밀리오레의 ‘레드 라이트 아키텍처 컬렉션’ 스케치를 선보인다. 2017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선보였던 작업으로 작가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디자인 제작 과정을 돕는 수단으로서의 스케치 작업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음영(Shades)’을 주제로, ‘i-Mesh’라는 신소재로 제작된 태피스트리를 통해 전시, 언어와 빛, 주변 공간의 관계성을 표현한다. 빛 그림자와 상호 작용하는 태피스트리는 M+S 건축사무소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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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테크노 사와 함께한 작품 ‘Connections, Connectors and Connectivity’. |
마지막 섹션은 영상물을 통해 M+S가 전 세계에서 진행한 주요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다. 토리노의 빌딩 마천루의 친환경적 온실에 영구 설치된 작품 ‘α-cromactive’를 비롯해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당시 ‘토리노 도시 재생 프로젝트’, 2017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있었던 ‘막스마라 코트(Coats!) 서울 전시회’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동서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이코 밀리오레와 동서대 디자인대학 학생 17명이 함께 작업한 작품 ‘We all live in patterns!’를 선보인다. A6 스케치북 425개(1만3600페이지)를 펼쳐서 18m 길이의 벽을 채운 이 작품은 관객의 움직임과 시간, 빛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M+S 건축사무소’는 세계적인 패션 기업 막스마라의 전속 공간 디렉터이자, 뉴욕현대미술관의 공간 디자인을 총괄한 이코 밀리오레와 그의 아내인 마라 세르베토(건축디자이너)가 1997년 밀라노에 설립한 건축 사무소다. 현재 부산 미포와 송정 구간 5㎞의 폐선된 철로를 테마파크로 재개발하는 작업인 ‘블루 라인 파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일·월요일 휴관. (051)747-0715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