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소재인 식물 그리기에 이어 화려한 패턴의 패브릭 조각을 덧붙여 상상 속 동화의 세계를 펼쳐낸다. 상처받은 부정적인 것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어른들의 마음을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유희를 통해 위로한다. 동화적인 모티브를 통해 유토피아를 구현한 유화수 작가의 ‘Unrealistic space_꽃말’이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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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화수 작가의 ‘Unrealistic space_꽃말’. 갤러리이배 제공 |
갤러리이배 마린시티전시관(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Emerging Stars’전의 풍경이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진 여성 작가 6명이 무지개처럼 각기 다른 상상력과 에너지를 펼쳐낸 전시다. 주제에 초점을 두지 않고 작가 개개인이 자유로운 예술 언어로 풀어나간 색채와 개성을 만날 수 있다.
김은미 작가는 리듬감 있고 화려한 색감으로 동화 속 유토피아를 표현한 듯한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섬세하고 정교한 화풍이 돋보이는 김인지 작가는 ‘꽃’을 통해 불안하고 여린 현대인의 감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작품 ‘보이지 않는 벽’ 속 꽃밭은 언뜻 평범하게 보이지만, 유리 벽에 맺힌 물방울의 묘사로 비현실적인 ‘유리 벽 속 꽃밭’을 그려냈다. 이준 작가는 다양한 형태의 안경을 쓴 두상 부조작품을 선보이는데 렌즈 위에 표현되는 이미지나 패턴, 각기 다른 모양과 색을 통해 개인이 가지는 각기 다른 주관과 가치관을 표현했다.
하정인 작가의 작업은 대상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재구성되는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 소통의 간극, 즉 타자와 나 사이의 인식 차이에서 발생하는 왜곡을 디지털 사진 이미지를 변형하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윤연두 작가는 공동체 속에서 희생된 개인이 텅 빈 존재가 되어감을 수묵으로 담담하게 담아냈다. (051)746-2111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