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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 사진=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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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으로 불리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는 ‘청주 처제 살인사건’의 범인 이춘재로 확인됐다.
33년만에 풀린 ‘화성 연쇄살인사건’에 전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사건을 영화화 한 <살인의 추억>(2003) 봉준호 감독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봉 감독은 2013년 10월 <살인의 추억>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범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봉 감독은 “저는 범인, 그 사람의 심리 이미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며칠 전부터 만약 그 분이 살아 계시다면 오늘 이 자리에 올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혈액형은 B형이고, 1986년 1차 사건으로 보았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에 태어난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또 봉 감독은 “사실 오늘 이 행사를 하게 된 이유도 범인이 이 행사에 오리라고 생각했다. 농담이 아니다. 그 사람의 성격과 캐릭터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며 “(범인은) 되게 과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 자기가 한 행동이나 어떤 디테일한 부분들이 매체를 통해 드러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이춘재는 현재 나이 56세로, 봉 감독이 추측한 나이대와 일치한다.
봉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기억하는 것 자체가 범인에 대한 응징의 시작”이라며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범인을 꼭 만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