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3일 막을 올린다. 국제신문은 레드카펫 위의 스타가 빛날 수 있도록, BIFF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BIFF와 함께하는 이들을 소개한다.
- 영화의전당·남포동 비프 광장
- ‘덕후’ 위한 배지·가방 등 판매
“제가 만든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념품 ‘굿즈’(goods)를 통해 영화 팬들이 BIFF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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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주영 씨네핀하우스 대표가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품(굿즈)으로 제작한 티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제24회 BIFF 기간 영화의전당, 남포동 비프 광장 등에는 영화 굿즈를 판매하는 ‘비프샵(BIFF Shop)’이 차려진다. 영화 ‘덕후’들을 위한 특별한 숍이다. 배지, 에코백, 문구류 등 굿즈 전문 업체에서 제작한 영화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그곳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부산지역 영화 굿즈 전문업체 ‘씨네핀하우스’도 참가 업체 중 하나다. 대학 시절부터 굿즈 수집에 빠졌던 어주영(26) 대표는 취미를 창업으로 이끌어 낸 ‘덕업일치’의 주인공이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해 자연스럽게 영화를 많이 보면서 상품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긴 영화 굿즈에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전국 영화제를 돌아다니며 한정판 굿즈를 수집하기도 했는데 지금까지 모은 양만 해도 라면박스 3상자 분량은 돼요. 내 마음에 드는 굿즈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해 5월 영화 전문 굿즈 업체를 열었어요.”
씨네핀하우스는 에코백, 양말, 유리컵, 마그넷, 볼펜 세트 등 10여 종의 BIFF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팬들이 직접 사용하는 상품인 만큼 에코백에는 프로그램 북과 포스터를 따로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어 대표는 “작년 BIFF 때도 굿즈를 제작해서 판매했는데 일부 상품은 동나 영화제가 끝난 뒤 온라인숍에서 재판매를 했다. 올해는 배우 외에도 영화 제작 현장에서 고생하는 촬영 감독, 녹음 기사 등을 조명하는 의미로 이들을 캐릭터로 한 배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굿즈의 매력에 대해 ‘좋아하는 영화를 손에 만져지는 매체로 소유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씨네핀하우스는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굿즈를 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영화의 감동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굿즈를 만들려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재와 소품을 이용해 제작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화제작 ‘기묘한 이야기 3 ’와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굿즈를 제작했는데 팬들의 반응이 좋았다. 굿즈 외에도 영화 각본집, 프로그램 북 등 독립출판도 하고 있다. 어 대표는 “영화 팬들에게 회상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좋은 굿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영화제 기간 비프샵에서 재밌고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