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성·이하늬 내레이션 등 참여
- 영화의전당 매력 알리는 연출도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영화의전당이 제24회 BIFF 개막식 축하 공연을 함께 준비해 주목받고 있다. BIFF는 2011년부터 영화의전당을 주 무대로 활용하고 있지만 개막식을 함께 준비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통합 논의 중인 양측이 업무 교류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개막식 총괄 감독을 맡은 서승우(50) 영화의전당 공연예술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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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축하 공연 총괄 감독을 맡은 서승우 영화의전당 공연예술 팀장. 박수현 선임기자 parksh@kookje.co.kr |
“그동안 외부 단체가 BIFF 개·폐막식 공연을 맡다 보니 BIFF 쪽에서 관련 노하우를 쌓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의전당과 통합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번에는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보자는 제안이 와 총괄을 맡게 됐습니다. 가장 큰 보람은 영화의전당과 부산 예술가가 주목받을 기회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주제가 화합인 만큼 이에 걸맞게 꾸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11개국 246명이 미얀마 난민 출신 완이화 양의 노래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에 맞춰 합창과 연주를 한다. 인종 국가 종교 등을 뛰어넘어 화합을 지향하겠다는 BIFF의 뜻이 담겼다. 구성원 면면을 살펴보면 서 팀장의 노력과 지역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문화 다양성을 표현하고자 김해 다문화 합창단 ‘글로벗’, 안산 다문화 연주 단체 ‘안녕 오케스트라’를 초청했다”며 “부산을 대표하면서도 공연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브룩 킴,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도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자 역시 화합이라는 주제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로 초대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코리아 홍보대사 이하늬가 나서 개막식에 뜻을 더한다. 서 팀장은 “정우성 씨가 사회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다. 좋은 뜻에 동의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며 “두 분이 사회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레이션 등으로 합창단과 특별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니 주목해달라”고 귀띔했다.
서 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의전당 건축물 자체가 가진 매력도 부각하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부산의 대표적인 특별한 공간이지만 그 매력이 덜 알려져 아쉬웠다”며 “영화의전당을 빛나게 할 수 있는 연출에 대해 자주 생각하곤 했는데 그것을 실현할 기회가 와서 기쁘다.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1999년 부산연극제 홍보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축제 기획에 참여한 서 팀장은 2002 아시안게임, 성산아트홀, 축제조직위원회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영화의전당 공연 기획·유치를 맡고 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