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해풍이 만든 연극 ‘구포 1919’(극작·연출 이상우)는 ‘관람 포인트’가 다양한 독특한 작품이다.
극단 해풍은 오는 4~6일 부산 북구 덕천동에 있는 북구문화빙상센터에서 1919년 구포 장날인 3월 26일 실제로 펼쳐진 독립만세운동을 담은 작품 ‘구포 1919’를 공연한다.
전문 배우+시민 배우+어린이 배우가 힘을 모아 만든 연극 작품이란 점이 첫 번째 관람 포인트다. 전문 배우 20명의 검증된 기량과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면서 연극에 푹 빠진 남녀노소 아마추어 배우 24명의 진지함이 뒤섞이면 어떤 효과를 낼까?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의 힘이 어떻게 나타날지 초점을 맞혀볼 수 있다.
그다음 관람 포인트는 ‘북구’다. 북구에는 오랫동안 전문 극단이 없었다. 2017년 극단 해풍이 ‘북구의 유일한 극단’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에 해풍은 북구문화빙상센터 상주 단체로 선정된다. 상주 단체로 선정되면 공연장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지원도 받을 수 있어 활동에 도움이 된다.
해풍은 북구 주민과 자주 만나 함께하면서 연극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리고 북구 구포장터에서 일어난 독립만세투쟁을 작품에 담았다. 공연 장소 또한 북구문화빙상센터다. 정마린 이권아 김선관 조기정 박령순 등 기성 배우들의 면면도 눈길을 줄 만하다. 부산 연극계에서 좋은 연기력과 탄탄한 기량을 인정받는 배우들이다.
100년 전인 1919년 3월. 한반도에는 독립만세 물결이 파도친다. 3·1 만세투쟁이 터졌다. 3월 29일 그 물결은 구포에도 닿았다. 구포장터에서 대규모 만세 투쟁이 일어난다.
일제 경찰과 조선인 친일파 경찰 보조원들은 주민을 탄압하고 잡아간다. 구포 주민은 분노해 저항하는데….
이상우 극단 해풍 대표는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북구의 자랑스러운 연극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균일 2만 원. 예매 25% 할인. 북구 주민 50% 할인. 070-7346-7146
조봉권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