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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통신] “소통 끊긴 골목…서점은 주민 대화친구도 되죠”

바이북·바이로컬 캠페인 일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강연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03 18:34:31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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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머스마켓처럼 교류 효과 커
- 지역과 서점은 나아갈 길 같아
- 유대감으로 현대인 우울 치유”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오래된 미래’ ‘로컬의 미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선생과 함께하는 ‘바이북+바이로컬’ 캠페인 출정식 및 기념 강연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창립해 현재 75개 회원 책방이 활동하는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책방넷·cafe.naver.com/bookshopnet)가 주관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바이북+바이로컬’ 캠페인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화숙 제공
이날 행사는 ‘오래된 미래’ ‘로컬의 미래’를 관심 있게 읽은 독자, 책방넷 회원과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 한국도서관협회 이용훈 사무총장 등 동네책방을 포함해 협력 의사를 밝힌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선생은 강연에서 로컬의 의미를 설명했는데, 동네책방이 가야 할 방향과도 맥락이 닿았다.

“파머스마켓(농민직거래장터)에서 판매자와 고객 사이에 일어나는 대화가 슈퍼마켓에 이뤄지는 대화보다 10배나 양이 더 많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같은 원리가 동네책방에도 적용되지 않을까요? 대형서점과 지역의 소규모 동네책방. 어느 쪽이 더 많은 대화가 일어날까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외롭기 때문에 중독에 빠집니다. 그런 우리는 커뮤니티 속에서 대화하며 유대감을 가질 수 있고, 현대인의 우울, 불안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면 결국 먼 거리 운송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죠. 현대의 에너지는 희귀 광물을 소비하면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자원은 회복력이 거의 없어 고갈되어 가죠. 인간은 회복이 가능한 존재입니다. 그러니까 무분별하게 기계화에 의존하는 것보다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활동을 고민해야만 합니다.”

이어 경남 통영의 동네책방 ‘봄날의 책방’ 정은영 대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걸음, 동네 책방으로 가는 길’로 이끌 홍보대사를 발표했다.

한 달에 한 명 모두 12명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데 현재 10명의 홍보대사가 섭외됐다. 달마다 그달 활동가가 되어 강연과 사인회,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이미경 화가, 김중석 그림책 작가가 참여했다.

이화숙 책방 ‘카프카의 밤’ 밤지기

‘바이북+바이로컬  캠페인’의 핵심 가치와 권장 사항, 참여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어느 날, 책을 사고 싶다면 가까운 동네책방에서 책을 사세요.
2 동네책방에서 책을 사면 먼 거리 운송비와 포장비, 이동이 줄어들고
3 책을 사랑하는 이웃 책방 주인장과 즐거운 수다를 나눌 수 있으며
4 책을 사랑하는 이가 정성껏 선택한 책들을 직접 보고 살 수 있습니다.
5 그렇게 산 책 한 권이 우리 동네책방의 문을 계속 열 수 있게 하고
6 책방 이웃들을 포함해 우리 동네의 골목 경제에도 보탬이 되며
7 이웃들과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인생의 재미마저 선물합니다.
8 혹시 아나요? 우리가 사랑하는 책방이 우리 동네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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