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 눈썹자락 연꽃잎 한들한들
깊은 밤 인경 소리 처마 끝에 걸려 울고
솔잎에 앉은 그 이슬 강물 되어 울더라
용선대 부처님은 돌배에 곧추앉아
오고 간 기도장에 염송 소리 깊은 묵념
두둥실 오색구름이 옥천계곡 감돈다
경남 창녕에는 아홉 개 용머리 같은 구룡산, 용이 구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관룡사가 있다. 용선대(龍船臺)에는 석조여래좌상이 동쪽을 향해 자리 잡았다. 화왕산에서 옥천계곡은 가을바람에 넘실대는 억새 물결이 모래밭이 되고,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가 된다. 시월, 창녕과 화왕산 일대에 ‘모래바다’가 펼쳐진다. 권상원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