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청춘스타, 부산에 떴다

‘더 킹: 헨리 5세’로 내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9-10-08 19:46:5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혼란 속 영국 이끄는 왕 이야기
- 올해 BIFF 최고 화제작 떠올라
- 온라인 예매 1분 21초만에 매진
- 상영 전날부터 팬들 밤새워 줄

- “부산서 먹은 통닭, 최고의 치킨
- 배우로서의 꿈 BIFF서 이뤘다”

“오래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습니다. 한국영화의 팬이고 2002년 한일월드컵을 본 기억도 납니다. 자랑스럽게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을 들고 한국에 와서 기쁩니다.” (티모시 샬라메)

티모시 샬라메가 기자회견에 앞서 손가락 하트 포즈로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더 킹: 헨리 5세’ 기자회견이 8일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렸다. 이 영화는 ‘애니멀 킹덤’ ‘워 머신’ 등을 만든 호주 출신 데이비드 미쇼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베니스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첫선을 보였다. 기자회견에는 미쇼 감독,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턴, 제작사인 플랜 B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회장 디디 가드너, 제레미 클라이너가 참석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샬라메가 주인공인 이 작품은 올해 BIFF 최고 화제작이다. 그의 내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화의 온라인 예매는 오픈 1분 21초 만에 매진됐다. 이날 오후 8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작품 상영과 레드카펫 행사를 앞두고 팬들이 전날 밤부터 기다리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샬라메가 부산의 한 통닭집, 용궁사 등을 방문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목격담도 SNS를 뜨겁게 달궜다.

샬라메는 “이렇게 환대받을 줄 몰랐다. 처음 연기자가 되고 싶었을 때 전 세계 영화제에서 영화를 홍보하는 게 꿈이었는데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전날 먹은 통닭에 대해 “내 생애 최고의 치킨이었다”고 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8일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작 ‘더 킹: 헨리 5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이 영화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역사극이다. 샬라메는 “미국인인 제가 영국 왕을 연기하는 건 힘들지만 보람 있는 도전이었다. 이 역할을 하고 싶었던 건 ‘능력을 벗어나는 힘든 배역을 추구하라’고 했던 학창 시절 스승들의 조언 때문이다. 어른들에 둘러싸인 어린 왕이 받았을 압박감 등을 표현하면서 공감되는 지점도 있었다. 한 달 반 정도 영국 발음, 영국 언어를 공부했다. 할이 진흙탕에서 직접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진흙 범벅이 돼 뒹구는 느낌을 내야 해서 연습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미쇼 감독은 “영혼의 충만함이 느껴지는 어린 배우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샬라메를 만나 운이 좋았다”고 했다. 제레미 클라이너 회장은 영화에 대해 “옛날이야기지만 현대적으로 다루고, 액션이 있는 전투 속에 드라마틱한 요소를 포함하는 등 하나의 분류에 속하지 않는 작품이다”고 소개했다.

티모시 샬라메가 용궁사에서 찍은 사진. 샬라메 인스타그램
이 작품은 다음 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에저튼은 “넷플릭스는 영화관에 못 가는 사람에게 영화를 보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좋은 영화는 어떤 형식으로 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미쇼 감독은 “극장, 스트리밍 등 영화 상영 방식이 변화를 겪고 있다. 어떤 새로운 영화가 나오든 그것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공공의 이벤트 장(場)을 영화제가 제공하기 때문에 영화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작품의 각본과 배우로 참여한 에저튼은 한국영화를 향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는 한국영화에 거의 집착하는 사람이다. 박찬욱 봉준호 나홍진 감독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이런 감독을 배출한 나라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최근에는 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에 출연하게 돼 ‘살인의 추억’을 다시 봤는데, 다음 날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생충’은 ‘더 킹’을 빼고 올해 최고의 영화다”며 웃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