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작 들고 온 프랑스 감독 게디기앙 “생존 위한 투쟁, 국경 초월 공감대”

‘글로리아 먼디’ 기자회견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9-10-09 19:27:58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출소한 할아버지와 손녀 이야기
- 아내이자 주연 배우 아스카리드
- 이 영화로 베니스서 여우주연상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글로리아 먼디’(Gloria Mundi) 기자회견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렸다.
9일 ‘글로리아 먼디’ 기자회견에서 로베르 게디기앙(왼쪽) 감독과 배우 아리안 아스카리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이 작품은 지난 30년간 꾸준히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깃든 영화를 연출, 본인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온 프랑스 감독 로베르 게디기앙의 신작이다. 오랜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다니엘이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손녀 글로리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기자회견에는 로베르 게디기앙 감독과 주연을 맡은 아리안 아스카리드가 참석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서승희 프로그래머는 게디기앙 감독에 대해 “한국에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선 사회적·정치적 주제를 비판적으로 다루면서 휴머니즘을 잃지 않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유년기 마르세유에서 거주한 경험이 그의 첫 작품 ‘라스트 썸머’(1980)부터 글로리아 먼디까지 거의 모든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게디기앙 감독은 “BIFF는 처음 참석했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한국영화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영화는 한 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매체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국가가 영화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르세유는 아르메니아 출신인 저를 비롯해 많은 이민자가 정착한 다민족·다문화 도시다. 좋은 영화는 모든 경계와 국경을 넘어선 보편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내용은 국가를 떠나 모두가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고 덧붙였다.

게디기앙 감독의 뮤즈이자 평생의 동반자인 배우 아스카리드는 이 영화로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스카리드는 연기관에 대해 “저는 저소득층 서민 출신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나 이웃한테 들었던 이야기나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한다”며 “이번 배역처럼 주로 ‘투명한’ 여성을 연기했다. 길을 걸어가면서 마주쳐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특별한 점이 없기 때문에 소외되는 여성, 그런 분들을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 소개된 여러 한국 영화를 봤다는 게디기앙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현재 프랑스에서도 개봉해 흥행하고 있다. 정치적인 면과 계급 간의 갈등을 매우 영리하게 연출했다. 저 역시 저소득층과 노동층을 다룬 영화를 좋아하고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올해 1~9월 부산 순유출 인구 5800명…2년새 절반 축소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8. 8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9. 9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10. 10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8. 8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4. 4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7. 7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0. 10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7일 (음 9월 1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