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관객 참여 3배 늘어난 남포동…홀대론 벗고 해운대와 ‘쌍두마차’

결산 기자회견

  • 국제신문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9-10-13 19:28:10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해 85개국 299편 영화 상영
- 전체 관객은 작년보다 주춤
- 아시아필름마켓 참가는 늘어

- 활력 찾은 비프 발상지 남포동
- 행사 참여자 수 2만 명 달해
- 경쟁부문 우수작에 부산 작품
- 김정근 ‘언더그라운드’ 수상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재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결과 새로운 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해운대와 남포동이라는 양 날개를 달게 됐고 관객층이 확대되면서 시민 친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12일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제24회 BIFF 결산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수연(왼쪽부터·선재상 심사위원)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지석상 심사위원) 감독,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이용관 BIFF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마이크 피기스(뉴커런츠상 심사위원장), 정재은(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 감독. 박수현 선임기자 parksh@kookje.co.kr
■19만 명이 즐긴 열흘간의 축제

BIFF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24회 BIFF 결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은 “지난해 정상화 시도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올해는 미래를 위해 10가지가 넘는 큰 변화를 시도했다”며 “미흡한 측면도 있지만 많은 유관 기관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한 도로 통제에 대해 “C점 정도 되는 것 같다. 최소한 D는 아니다”고 자평한 뒤 “내년에는 B+ 정도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85개국 299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18만 9116명의 관객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객 수가 지난해(19만 5081명)보다 5965명 줄었다. 지난해보다 상영 작품이 20편 이상 줄었고 주 52시간 노동 조건 등을 지키려고 일부 극장에서 오전 1회차 상영을 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영화산업 관계자의 참가는 늘었다. 5~8일까지 이어진 아시아필름마켓(AFM)에 2188명, 200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 17% 증가한 수치다. 피칭 행사를 통해 역대 최고로 많은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졌으며, 처음 시도한 아시아콘텐츠어워즈가 전석 매진되면서 토탈 마켓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활기 되찾은 남포동

올해 BIFF의 가장 큰 성과는 커뮤니티 BIFF를 통해 발상지인 남포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해운대와 균형을 이루었다는 점이다.

1996년 제1회 BIFF가 열렸던 남포동은 2011년 해운대로 무대를 옮긴 뒤 ‘홀대론’에 휩싸였다. 하지만 지난해 커뮤니티 BIFF를 프리 페스티벌 형식으로 운영한 뒤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박채성 영화체험박물관장, 조원희 영화감독, 배우 김의성 3인 공동운영위원장 체제를 구축했다. 정식 프로그래머도 영입해 지난해보다 작품 상영·행사 횟수를 대폭 늘렸다. 그 결과 참여자 수가 지난해(6634명) 보다 대폭 늘어난 1만 9470명으로 확인됐다.

관객층도 다양해졌다. 원로 배우 김지미와 톱스타들이 출연한 ‘김지미를 아시나요’ 등을 통해 중·노년층을 사로잡았고, 영화 외에도 인문학, 미식 등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일반 시민의 참여도를 높였다. 전양준 BIFF 집행위원장은 “커뮤니티 BIFF의 성공으로 해운대와 남포동 등 두 개의 메인 무대를 운영하는 것이 중기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산 작품 다큐 경쟁부문 수상

부산에서 활동하는 김정근 감독의 ‘언더그라운드’가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우수작에 수여하는 비프메세나상을 받았다. 부산지하철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이 작품에 대해 정재은 심사위원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지하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공감각적인 다큐멘터리”라며 “지하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 세분화된 노동의 영역 등을 다층적인 시점과 정교한 사운드로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후어 닝 감독의 ‘누들 키드’(중국)도 비프메세나상을 함께 수상했다.
BIFF를 대표하는 상이자 아시아 신인 감독을 위한 뉴커런츠상은 짠 탱 휘 감독의 ‘롬’(베트남), 모하나드 하이얄 감독의 ‘하이파 거리’(이라크)에 돌아갔다. 마이클 피기스 심사위원장은 “‘롬’은 훌륭한 연기와 빼어난 카메라 워킹이 합쳐져 놀라운 에너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며, ‘하이파 거리’는 영화 언어에 대한 감독의 높은 이해가 돋보인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지석상은 사마드 술탄 쿠사트 감독의 ‘인생의 곡예’(파키스탄)·프라디프 쿠르바 감독의 ‘낯선 가족’(인도), 선재상은 진성문 감독의 ‘안부’(한국)·사이드 케샤바르 감독의 ‘용의 꼬리’(이란)가 받았다. ‘에듀케이션’에 출연한 김준형과 문혜인은 나란히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BIFF 결산 및 주요 수상

작품

85개국 299편

관객

18만9116명

게스트

8882명

뉴커런츠상

롬(짠 탱 휘·베트남) 하이파 거리(모하나드 햐이얄·이라크)

지석상

인생의 곡예(사마드 술탄 쿠사트·파키스탄) 낯선 가족(프라디프 쿠르바·인도)

비프메세나상

언더그라운드(김정근·한국) 누들 키드(후어 닝·중국)

선재상

안부(진성문·한국) 용의 꼬리(사이드 케샤바르·이란)

올해의 배우상

김준형 문혜인(이상 ‘에듀케이션’·한국)

BNK부산은행상

페뷸러스(멜라니 샤르본느·캐나다)

KNN관객상

69세(임선애·한국)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지병으로 별세
  2. 2“LG사이언스홀 폐관땐 제품 불매 운동하겠다”
  3. 3유재수 감싸던 오거돈·市 인사라인 결국 고발당해
  4. 4국토종합계획에 ‘김해신공항’ 일방 명시
  5. 5말 바꾸는 송병기, 청와대와 진실공방
  6. 6‘유재수 파문’ 부산 여권 권력지도 바뀐다
  7. 7어린이집 ‘흙식판’, 구·군 지원 받아도 하루 밥값 2000원
  8. 8UFC 부산 빅 이벤트 ‘정찬성 대 오르테가’ 무산
  9. 9지방선거 부산 야당 후보 사정, ‘엘시티 게이트’가 막았다?
  10. 10부산 경제부시장에 여당인사? 내부 승진?
  1. 1문재인 대통령, ‘판사출신 5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
  2. 2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나경원 불신임 사흘 만, 후보만 4명
  3. 3[2보] 추미애 “사법개혁·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최선 다해 국민 요구에 부응”
  4. 4[1보] ‘법무부장관 내정’ 추미애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최선 다해 국민 요구에 부응”
  5. 5‘추다르크’ 기용 더 세진 검찰 개혁 승부수
  6. 6‘유재수 파문’ 부산 여권 권력지도 바뀐다
  7. 7지방선거 부산 야당 후보 사정, ‘엘시티 게이트’가 막았다?
  8. 8[뭐라노]52일 만에 '추미애' 카드 꺼내든 靑
  9. 9유재수 감싸던 오거돈·市 인사라인 결국 고발당해
  10. 10“포털의 횡포, 기자100명 지역신문보다 5명 인터넷매체 우대”
  1. 1전 세계 북극산업 협력, 부산서 머리 맞대
  2. 2동부산 이케아 내년 2월13일 오픈 확정
  3. 3어업용 면세유 부정수급 빅데이터로 뿌리 뽑는다
  4. 4한진중공업 건설 실적 개선…3분기 누적 영업익 260억
  5. 5 이마트 연말 먹거리 풍성한 할인 행사
  6. 6실적 부진 롯데쇼핑 끊임없는 이커머스 인수설
  7. 7부산 기업의 나전칠기 볼펜, 한·아세안회의 누볐다
  8. 8美中 고래싸움에 부산 제조업 반사이익
  9. 9“DLF 손실 최대 80% 배상” 금감원 결정 역대최고 수준
  10. 10금융·증시 동향
  1. 1해군 부사관 부대내에서 음주운전 하다 바다에 추락
  2. 2김희영 씨·혼외자식이 쏘아올린 작은 공… 노소영 ‘1조3800억’ 상당 주식 얻나
  3. 3집행유예 뜻… ‘강지환 집행유예 기간 3년 동안 문제 없으면 복역 면한다’
  4. 4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서 불…“촛불에서 옮겨 붙은 듯”
  5. 5성남시의원 ‘내연녀 폭행 협박 혐의’ 결국 탈당 사퇴
  6. 62020 수능 만점자 송영준 군 공부비법은?…”레벨업하는 느낌으로 모든 과목을 접근하는 것이 중요”
  7. 7거제 도로 달리던 택시서 불, 승객 1명 숨져
  8. 8부산 남구 주민과 함께하는 ‘캐니언파크’ 무료관람
  9. 9[오늘날씨] 서울 낮에도 영하 2도 “체감온도 더 낮을 것”
  10. 10남구 대연6동 청년회, 집수리 봉사활동 앞장서
  1. 1베트남 태국 축국 중계 채널 및 현재 스코어는?
  2. 2베트남 태국 축구 후반 2대2 무승부 경기 종료 조1위 4강 진출
  3. 3‘베트남-태국’ 진검승부... 박항서 감독, 자존심 걸린 축구 경기
  4. 4[EPL] ‘손흥민 침묵’ 토트넘, 맨유에 1대 2 … 무리뉴 체제 첫 패배
  5. 5오르테가 정찬성 맞대결 무산 “부상 출전 불가”
  6. 6무리뉴, 맨유전 앞둔 심경고백...“지금은 토트넘 감독이고, 이젠 맨유를 상대하는 입장”
  7. 7토트넘 전 ‘하드캐리’한 맨유 래시포드... 드러난 토트넘 수비진 약점
  8. 8오르테가 정찬성과 맞대결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 노린다”
  9. 9UFC 부산 빅 이벤트 ‘정찬성 대 오르테가’ 무산
  10. 10친정에 복수 꿈꾸던 모리뉴, 래시퍼드에 당했다
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닮은 듯 다른 부산·상하이
정두환의 공연예술…한 뼘 더
공연장 ‘본질’을 살려야 한다
동네책방 통신 [전체보기]
오웰 흔적 찾아 떠난 여행담…그의 삶과 작품 얘기해요
퇴근길에 불쑥 들러…함께 ‘글 짓는 마음’ 나눠요
부산 웹툰 작가들의 방구석 STORY [전체보기]
만화가의 밤. 김지혜
서울행. 이아영
새 책 [전체보기]
블랙 톰의 발라드(빅터 라발 지음·이동현 옮김) 外
사랑에 빠지기(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송병선 옮김)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99% 거짓말·1% 진실, 가짜뉴스
말하기 민망한 질병이란 없어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경주 남산에서’- 이희호 作
산-전성진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콩과 함께 흥미진진한 등굣길 外
우리 주변 동물들 다양한 지식 담아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안경 /이우걸
노을 /이말라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겨울왕국 2’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영화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배우 이동욱 이름 걸고 ‘1 대 1 토크쇼’ 계보 잇는다
주춤했던 인기 딛고 제2 전성기 맞은 유재석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노장이 그린 범죄세계 연대기
한국영화, 페미니즘·동성애에 더 용감해져라
현장 톡·톡 [전체보기]
고 홍영철 원장 타계 3주년…‘부산영화 100년사’ 재조명 필요
음악으로 하나된 청춘들…젊은 열기 식을 줄 몰랐다
BIFF 리뷰 [전체보기]
폐막작 ‘윤희에게’
‘마르게와 엄마’
BIFF 현장 [전체보기]
위장이혼 하자마자 복권에 당첨된 남자
“장애인 돌봄 활동하며 느낀 점 영화에 담아”
BIFF와 함께하는 사람들 [전체보기]
어주영 씨네핀하우스 대표
서승우 영화의전당 공연팀장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9년 12월 6일
묘수풀이 - 2019년 12월 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주말의 BIFF - 10월 11일·12일
오늘의 BIFF - 10월 10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掩耳盜鐘
傍若無人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충효예글짓기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