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청춘나비·고춧가루부대 등
- 7개 소극장서 각각 1편씩 선봬
- 가족극 초청작 ‘거인이야기’ 준비
- 배우·일반인 함께 연기 경연도
-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개최
가을을 맞아 소극장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연극 축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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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부산 가을연극 페스티벌의 초청 작품인 극단 고춧가루부대의 ‘언더 스탠드’. 부산소극장연극협의회 제공 |
부산소극장연극협의회가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7개 소극장에서 각각 1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2019 부산 가을연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7회를 맞은 가을연극 페스티벌은 소극장 연극 문화의 순수성과 창의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다.
주요 행사는 참여 소극장과 극단이 함께 작품을 올리는 ‘소극장 릴레이 작품전’이다. 극단 청춘나비가 청춘나비아트홀에서 개막작 ‘엄마의 방’(11월 1~10일)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부자가 묵혀놓았던 감정을 꺼내면서 갈등이 시작되는 이 작품은 평범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 삶에 대해 섬세히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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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노마드의 ‘타이피스트’. |
이어서 40년간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폴과 실비아의 인생을 따라가는 극단 노마드의 ‘타이피스트’(2~9일·레몬트리 소극장 ), 치매에 걸린 엄마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아들의 반전을 그린 극단 이그라의 ‘원맨쇼’(7~16일·열린아트홀),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그린 극단 고춧가루부대의 ‘언더 스탠드’(13~23일·액터스소극장), 황폐한 공간에 고립된 두 남녀가 사랑과 삶에 관한 진실을 깨닫는 극단 아센의 ‘겨울에서 가을까지’(15~23일·하늘바람 소극장)가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폐막작으로는 프로젝트그룹 배우다의 ‘간’(14~24일)이 한결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상처 많은 토끼 ‘현준’이 자신의 간을 필요로 하는 거북 ‘정우’를 따라 용궁으로 가는 스토리를 통해 상처, 치부를 대면하고 이를 인정하는 용기를 강조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도 준비했다. 가족극 초청작은 색다른 연출 방식으로 많은 호응을 얻는 극단 하땅세의 ‘거인 이야기’다. 2017년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서 금상과 최우수연기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매일 밤 자신을 기다리는 아들을 위해 아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운데 스마트폰 기술과 그림자극 형식을 활용해 재미를 더한다.
시민 참여형 즉흥 연기 경연 ‘에쮸드 대회’도 열린다. 참가자가 정해진 시간 안에 주제에 맞는 상황극 혹은 즉흥 연기를 선보이면 된다. 배우는 물론 배우 지망생, 일반인들까지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에쮸드 대회’는 다음 달 16일 예선을 거쳐 17일 청년창조발전소 고고씽 JOB에서 본선을 치른다. 우승자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 한다.
김병철 가을연극 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올해 작품들이 어느 때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에쮸드 대회’ 역시 일반인 참여가 높아 풍요로운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관람료는 1만~2만 원이며 인터파크티켓, 부산소극장협의회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bstheate) 등에서 예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010-9876-1951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