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열정은 이미 프로”…부산 아마추어 극단 데뷔무대 오른다

유치진 ‘토막’으로 창단 신고…내달 7~10일 액터스소극장 공연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9-10-29 18:43:4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0~60대 일반인 12명 모여 시작
- 지역 연극인들 직접 기본기 전수
- 침체한 연극계 돌파구 역할 기대

뜨거운 열정으로 부산 연극계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아마추어 극단이 탄생했다.
   
창단 공연 ‘토막’ 연습에 한창인 ‘시민을 위한 연극 아카데미’ 단원들. 액터스소극장 제공
다음 달 7~10일 연극 ‘토막’이 부산 남구에 위치한 액터스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 근대극의 출발인 유치진의 사실주의 희곡 ‘토막’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궁핍한 농촌을 배경으로 식민지 시대 민족 현실을 고발한다.

이번 작품은 이성규 연출가가 부산문화재단 ‘기획특화육성 소규모 문화예술공간 지원사업’ 일환으로 운영하는 ‘시민을 위한 연극 아카데미’의 결과물이자, 새로운 아마추어 극단의 탄생을 알리는 창단 공연이기도 하다. ‘시민을 위한 연극 아카데미’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일반인 12명이 모여 지난 8월부터 시작했다. 김문홍 부산극작가협회장, 김동규·최성우 연출가 등 지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극인들이 직접 나서 연극 이론과 발성·움직임 등의 기본기를 전수했다.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토막’을 준비해 극단 창단 소식을 알리게 됐다. 극단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다.

아마 극단 창단은 침체한 부산 연극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재 지역 연극계는 과거보다 활기가 많이 줄어든 상태라는 평을 받는다. 배우, 연출가의 수도권 유출로 작품들이 관객의 외면을 받으면서 연극계 전체가 위협받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직접 연극에 도전하고자 하는 관객이 늘어나면서 시민 극단, 아마 극단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기성 연극계와 열정을 갖춘 이들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35년 동안 ‘정통 연극’을 외치던 이 연출가가 아마 연극인 교육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몇 년 전부터 아마 극단의 연극을 눈여겨보던 이 연출가는 그들의 공연에서 활력과 창의성을 느끼고 아카데미 운영을 구상했다. 이 연출가는 “프로와 아마를 구분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아카데미 과정이 끝난 뒤 시민 극단이 자체적으로 극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모든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을 보고 참여를 원하는 분들도 언제나 환영”이라고 밝혔다. (051)611-6616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7. 7"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8. 8“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9. 9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7. 7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