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지원본부 고객개발팀 신설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이 시민회관본부를 폐지하고 고객지원본부를 신설한다. 2017년 법인 출범 이후 통합된 부산시민회관(동구 범일동)과의 유기적 결합을 강화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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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왼쪽)과 부산시민회관 전경. 국제신문 DB |
부산문화회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산문화회관 직제 및 정원 규정 개정안’을 최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시민회관본부를 없애고 고객지원본부를 새로 만드는 것이다. 이용관 부산문화회관 대표는 “문화회관과 시민회관 사이의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과 소속감을 강화하면서 통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고객 서비스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조직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1973년 전국 최초 공공 문예회관으로 문을 연 시민회관은 부산시가 직접 운영하다 2004년부터 부산시설공단 산하에 들어왔다. 2017년 문화회관이 법인화되면서 시민회관을 흡수해 통합 운영하게 됐다. 문화회관은 그동안 시민회관본부를 별도로 두고 2017년 시민회관본부장과 시민회관 신규 직원을 채용해 운영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문화회관과 시민회관의 공연을 기획하는 업무가 공연기획팀으로 일원화된다. 지금까지 문화회관 공연기획팀과 시민회관 문화사업팀이 별도로 각 시설의 공연을 기획해왔는데, 문화사업팀은 공연기획팀으로 통폐합된다. 고객지원본부에는 고객 유치와 고객 지원센터 운영, 고객만족도 관리 등을 맡는 고객개발팀이 신설된다.
명칭이 변경된 조직도 있다. 문화예술본부는 문화사업본부로 간판을 바꿔 단다. 예술을 사업으로 바꿔 본부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문화사업본부 내 전시교육팀은 교육전시팀으로 교체해 수강생을 관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적 교육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같은 본부 산하 홍보마케팅팀은 홍보팀으로 이름을 줄이고 고객지원 본부에 이관해 고객 개발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기능 중심 개편이 원칙이지만 문화회관과 시민회관의 무대·시설 관리 업무는 별도 본부에 두는 상황을 유지하기로 했다. 문화회관의 시설관리팀은 경영기획본부에, 시민회관의 시설운영팀과 무대운영팀은 고객지원본부에 뒀다. 이들 팀을 한 본부로 통합할 경우 본부 간 균형이 무너지고 팀 축소로 인해 팀원의 승진 기회가 누락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 문화회관 측의 설명이다.
문화회관은 조직 개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달 중 인사 발령을 실시한다. 고객지원본부장 채용도 연내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임 격인 시민회관본부장은 지난 8월 임기가 만료된 뒤 공석인 상태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