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 조선은 위안스카이라는 인물에게 10여 년간 내정간섭을 받으며 국권을 침탈당하는 모욕을 당했다. 그 결과 대한제국은 우리 국토에서 청일전쟁이 일어나는 비극을 겪은 뒤 일본의 손아귀로 넘어가고 만다. 중국 근대사 전문가인 이양자 동의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조선이 자주적 근대화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외세에 예속되는 길을 걷게 만든 결정적 인물로 청조 말기의 풍운아 위안스카이를 꼽는다. 저자는 임오군란(1882년)에서 청일전쟁(1894년)에 이르는 10여 년간 조선이 자주권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위안스카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한다. 21세기 지정학적 분쟁의 중심에 선 우리에게 역사를 거울로 삼아 냉철한 통찰을 요구한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