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휘봉 잡은 장한나, 노르웨이 오케스트라 이끌고 부산행

첼리스트서 마에스트라 변신, 내일 부산문화회관 기획 공연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19-11-12 18:54:07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피아니스트 임동혁 한 무대에

1994년, 11세의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국제 무대 데뷔를 한 장한나.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첼로 신동’ ‘세계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의 유일한 제자’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이제 그는 ‘지휘자’라는 맞춤옷을 입고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1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자신이 이끌고 있는 노르웨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 공연을 하는 지휘자 장한나.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장한나&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 14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 무대에서 열린다. 첼리스트가 아닌 ‘마에스트라’(여성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는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은 후 처음으로 자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했다. 올해는 한-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이며, 장한나의 데뷔 25주년이다.

11살에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데뷔를 한 장한나는 이후 두각을 나타내며 첼리스트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갔다. 2001년 다른 연주자와는 달리 돌연 하버드 철학과에 입학하여 연주와 학업을 병행하다가 2003년부터는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첼로 할 때 50곡 정도를 익혔다면, 지휘를 하면서는 300곡 이상을 익히고 있다”는 장한나는 그 노력에 걸맞게 지휘자로서도 알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리버풀 필하모닉, 나폴리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이스탄불 필하모닉,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2013년에는 카타르 필하모닉의 음악 감독을 맡아 BBC 프롬스(Proms) 데뷔를 이루어 냈다. 2017년 9월부터는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1909년 창단된 트론헤임 심포니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그동안 젊고 재능 있는 지휘자들이 많이 거쳐 갔다. 영국 출신의 대니엘 하딩이 1997~2000년 지휘봉을 잡았으며, 폴란드 출신의 크쉬슈토프 우르바인스키가 2010~2017년까지 이끌었다.  

   
협연자 임동혁 피아니스트.
이번 공연의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다. 비슷한 나이의 장한나와 임동혁은 같은 음반사(구 EMI)로 활동 시기도 비슷했으나, 단 한 번도 한 무대에 섰던 적은 없다. 1994년 장한나 이후 8년 만에 EMI가 영입한 한국인 연주자 임동혁은 당시 17세의 나이에 롱-티보 콩쿠르에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EMI에서는 바이올린의 장영주, 첼로의 장한나에 이어 새로운 피아노 신동이 탄생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임동혁 역시 데뷔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상’, 두 번째 음반으로 쇼크상을 수상하며 EMI의 대표 피아니스트가 됐다. 

1부에서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곡가 에두아르드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으로 시작해서 임동혁 피아니스트와 협연하는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이 기다린다. 빼어난 지휘자와 갈수록 깊은 내공을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노르웨이 대표 오케스트라의 하모니가 기대된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아카데미 직행표’ 두고 세계 13편 경쟁…12편 프리미어 상영
한국문학관 기행
부끄러움 없는 삶, 오늘 우리에게 성찰을 던지는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음 8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8일 (음 8월 1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