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지막 수)가 마지막 큰 곳이지만 후수인 것이 아쉽다. 흑215를 선수한 조 초단은 진작부터 노리던 217로 젖혀간다.
이곳은 보기보다 두터운 곳이다. 나중에 백이 222, 224로 놓고 따내야해 중앙 백 집은 2집이나 줄어들지만, 흑223, 239가 선수로 들어 상중앙 흑 집은 2집 불어나기 때문이다.
흑241로 지킨 시점에서 계가를 해보자. 흑 집은 좌상 37집, 우상과 좌하 12집, 우하 및 중앙 10집. 합계 59집. 백 집은 우상과 우하 22집, 좌하 및 하변 27집. 합계 49집. 반면으로는 흑이 10집 앞서고 있다. 그렇다면 덤을 제하고 3집반 차이에 불과하지 않는가. 아니다. ‘3집반’ 차이란 프로의 세계에서 끝났다는 의미로 쓰이는 ‘반면 10집과’ 같다. 흑이 우세할 경우 ‘반면 10집입니다’ 하면 역전은 없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더구나 이 판은 잔 끝내기만 남은 상태여서 흑이 끝내기만 하고 있으면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다. 이후 299수에서 끝나 계가를 마치니 반면 10집. 덤을 제하고 흑이 3집반 완승을 거뒀다. 241수 이후는 승패와 관계없어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