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직설적이고 흡입력 있게 글을 쓰는 건축 작가 중 한 명이다.
‘정의로운 도시’에서 그는 뉴욕을 겉만 번지르르한 고층건물과 불평등 심화로 점철된 도시로 만들어온 공무원과 개발업자, ‘시민’ 단체, 그리고 큰돈을 주무르는 이들을 꾸짖는다.
그는 오늘날 도시의 외관을 만드는 형태와 실상을 드러낼 뿐 아니라, 거리에서부터 인간적인 규모로 시작하는 또 다른 종류의 도시를 옹호한다.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우며, 자기성취감을 느끼는 근린지구와 공적 공간의 근거지가 될 그런 도시다.
특히 책에서는 건축가이자 도시 실천가로서 살아온 경험이 녹아 있으며, 도시와 건물을 관찰하고 거기서 살아가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