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 연령의 기준이 되는 5개 등급(전체관람가·12세 〃·15세 〃·청소년관람불가·제한상영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이색 영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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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우리집’. 네이버 영화 제공 |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영화의전당 등지에서 ‘급이 있는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 기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는 등급별 영화 4편을 상영한다. 지난달 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벌여 전체관람가 ‘우리집’, 12세 이상 ‘그린북’, 15세 이상 ‘벌새’ ‘결혼 이야기’를 각각 선정했다. 사전신청으로 관객을 모집했으며, 영화 상영 후에는 작품에 등급을 직접 매겨보는 체험도 진행한다. 또 장항준 윤가은 감독, 황덕호 재즈평론가, 김새벽 박지후 배우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 등급 분류와 관련한 이슈를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도 준비했다. 먼저 오는 28일 해운대 센텀프리미어호텔 연회장에서는 ‘뉴 콘텐츠 시대 영화 및 비디오법, 산업, 등급’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영등위 김주미 비디오물등급분류소위원회 위원이 ‘OTT, VR, 그리고 영화와 비디오물 등급의 제문제’를,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정책팀 성미경 책임연구원이 ‘뉴 콘텐츠 시대 영상물 등급분류의 문제:뮤직 비디오를 중심으로’를,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종배 교육사업팀장이 ‘게임물 자율 등급의 과거, 현재, 미래’를 발표한다.
오는 29일 영상산업센터 11층 콘퍼런스 홀에서는 ‘급이 있는 영상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영등위 미디어 교육 교사들이 참석해 영상 미디어 교육 커리큘럼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등급의 기준과 상식의 기준’을 주제로 한 포럼도 연다. 내용정보 기술제(영상물의 유해 정도를 관람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제도)를 점검하고, 사회적 상식의 기준과 합의를 충족하는 ‘등급’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영등위 관계자는 “급이 있는 영화제는 올해 처음 여는 행사로, 영화 등급 분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며 “영등위가 소재한 부산의 시민과도 소통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