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성 캐릭터 편견 깬 자매애 보여주고 싶었죠”

‘겨울왕국 2’ 제작진 내한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19-11-25 18:55:22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감독 “기존 디즈니는 로맨틱 중심
- 우린 가족간 사랑·도전 담아냈다”

- 개봉 4일만에 440만 관객 돌파
- 상영점유율 73% 독과점 논란도

지난 21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개봉 4일 만에 관객 44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여세로 디즈니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시즌 1의 아성을 넘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을 찾은 제작진은 시즌 2의 흥행 비결로 ‘디즈니의 달라진 캐릭터’를 꼽았다.
25일 오전 ‘겨울왕국 2’의 내한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현민 슈퍼바이저,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제니퍼 리 감독, 크리스 벅 감독(왼쪽부터). 김정록 기자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겨울왕국 2’의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 벅과 제니퍼 리 감독은 “‘겨울왕국’ 1편에서는 두려움과 사랑을 이야기했다면 2편에서는 변화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제니퍼 리 감독은 “우리가 어릴 적 봤던 피노키오, 담비 등은 다소 어두웠다. 이번에는 캐릭터의 복잡하면서도 인간적인 면을 더욱 끌어내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시대가 다양해졌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겨울왕국 2’는 마법을 쓰는 얼음 여왕 엘사가 동생 안나와 그녀의 연인 크리스토프, 순록 스벤, 눈사람 올라프와 함께 신비로운 목소리의 비밀과 마법의 근원을 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다룬 영화다. 엘사, 안나 자매의 성장담과 모험을 겪으면서 확인하는 가족 간의 사랑이 스토리의 중심 라인이다.

크리스 벅 감독은 “기존 디즈니가 로맨틱을 다뤘다면 우리는 가족과 자매의 사랑을 얘기했다. 여성 캐릭터가 주는 힘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기존과 비교하면 독특한 콘셉트이지만 이것이 겨울왕국의 중심축이다. 그녀들은 디즈니의 비전형적인 공주들이다. 두 여성 캐릭터는 항상 싸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매가 겪는 도전과 사랑의 복잡성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 벅 감독은 “세대를 뛰어넘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약 5년 동안 500명의 스태프가 참여해 시즌 2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1편의 OST ‘렛 잇 고’(Let It Go) 대신 2편에서는 이디나 멘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이 귀를 사로잡는다. ‘숨겨진 세상’의 뮤직예고편은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519만 뷰를 기록했다.

이현민, 윤나라, 최영재 등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활약도 영화 곳곳에 숨어 있다. 특히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안나의 캐릭터를 총괄해 디즈니에서도 통하는 한국인의 실력을 보여줬다.

크리스 벅 감독은 1981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토드와 코퍼’부터 ‘인어공주’(1989) 등의 캐릭터 디자이너와 애니메이터로 활약했고, 제니퍼 리 감독은 ‘주먹왕 랄프’(2012) 각본에 참여했다.

한편, ‘겨울왕국 2’의 기록적 흥행과 함께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재점화됐다. 지난 24일 ‘겨울왕국 2’는 2648개 스크린에서 1만6015회 상영돼, 상영 점유율 73.9%를 기록했다. 상영 영화 10편 중 7편 이상이 ‘겨울왕국 2’였던 셈이다. ‘블랙머니’를 연출한 정지영 감독은 “스크린을 독점해 단기간 매출을 올릴 게 아니라 좋은 영화를 오랫동안 길게 볼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7. 7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8. 8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지나-마음
남인목-웃는 나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6일 (음 9월 1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