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얀 눈꽃 위 역동적 군무…겨울엔 역시 ‘호두까기 인형’

그리고로비치 안무 버전으로 화려하고도 고난도 동작 일품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9-11-27 19:02:00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차이콥스키 낭만적 음악 조화
- 국립발레단 곽하경·구현모 등
- 내달 6·7일 부산문화회관 공연

크리스마스와 세밑, 다시 ‘호두까기 인형’의 계절이 돌아왔다. ‘또 호두까기야?’라는 볼멘소리가 나올 법도 하지만, 설렘과 낭만이 가득한 이 동화 풍 발레가 가족 관객을 끌어들이는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바탕으로 러시아 음악가 차이콥스키가 작곡, 프랑스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해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됐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 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볼쇼이발레, 키로프발레, 뉴욕시티발레, 파리오페라발레별로 유리 그리가로비치, 바실리 바이노넨, 조지 발란신, 루돌프 누레예프 안무 등 10여 개의 버전이 유명하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의 한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국립발레단은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의 볼쇼이발레단 버전으로 부산 관객을 찾아온다. 다음 달 6일 오후 7시30분, 7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줄거리는 단출하다. 주인공 마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는다. 한밤중에 사악한 쥐 떼가 습격하자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 인형이 이를 격퇴하고, 마리와 함께 과자 왕국으로 멋진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국립발레단은 2000년부터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이 1966년 초연한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를 사용하고 있다. 그의 안무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와 민속적 색채, 역동성이 특징이다. 주인공 이름을 원작 동화에 나오는 ‘마리’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하는 대부 ‘드로셀마이어’ 역을 안무가의 분신인 극 중 화자로 설정한다. 

1막에서는 가면을 쓴 드로셀마이어가 아이들에게 기쁨과 선물을 안겨주는 마법사로 재탄생해 마리 집 크리스마스트리를 거대하게 키우고, 인형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다. 또 마리에게 선물한 호두까기 인형을 살아 움직이게 하고, 왕자로 변신시키는 등 드로셀마이어의 마법을 통해 각 장면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로비치 특유의 철학적 사색을 바탕으로 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고난도의 춤이 일품이다. 빠른 회전과 강한 도약 등 역동적인 동작이 많으며, 목각인형이 아닌 어린이 무용수가 직접 연기하는 호두까기 인형도 주요 볼거리다. 

하얀 눈송이가 내리는 화려한 무대와 스페인 인도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각국을 대표하는 환상적인 민속춤, 차이콥스키의 낭만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발레 입문용 공연으로 꼽힌다.

주인공 마리 역은 곽하경과 박슬기가, 왕자 역은 구현모와 이재우가 맡는다. 국제신문·부산문화회관 주최.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 미취학 아동 30%, 17~18년 ‘호두까기 인형’ 관람자 10% 할인. 문의 (051)607-6000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4. 4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5. 5[도청도설] if, 손아섭
  6. 6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7. 7[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8. 8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9. 9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10. 10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4. 4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8. 8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9. 9[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0. 10[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