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부산 힙스터 <49> EP‘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낸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센치해지는 연말, 사랑의 마음을 고민하지 말고 노래로 전달해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2-02 19:12:23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꾸준히 상승할 어쿠스틱 듀오
- 튀는 장난기·실험적 생각 담아
- 벌써 내년 발표곡 한창 작업 중

오랜만에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기타 보컬 백충원, 기타 김선훈)를 만났다. 수영에 있는 지하작업실에서 반갑게 웃으며 반겨주는 그들의 모습에 마치 연예인을 만난 듯 마음이 들떴다.
어쿠스틱 듀오 ‘우싸미’의 프로필. 위가 김선훈, 아래가 백충원.
굳이 소개가 필요할까 싶지만 아직 생소한 분들께 다시 소개하자면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이하 우싸미)는 2018년 ‘EBS 올해의 헬로루키’에서 수도권 외 지역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며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정규 1집 ‘무동력’은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 4월에는 많은 뮤지션에게 꿈의 무대인 음악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기도 했다.

10월 11일에 발매된 EP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은 CJ 문화재단 튠업의 제작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앨범이다. 지난해 이맘때쯤 2019년의 라이징 스타로 소개한 적이 있는데 역시 계획대로 착실하게 한 해 동안 쉼 없이 날아오르고 있는 자랑스러운 부산의 어쿠스틱 듀오다.

유명 택배회사의 로고를 패러디한 앨범 디자인부터 범상치 않은 느낌의 EP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은 장거리 커플들처럼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수단인 택배는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구상되었다. 택배와 같은 사랑의 마음을 고민하지 말고 전달하라는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편안하고 담백한 어쿠스틱 사운드 속에 우싸미 특유의 톡톡 튀는 장난기와 실험적인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하다. 첫 곡 ‘어디가냐능’은 사랑하는 사람의 덕후가 된 심정을 담고 있는 노래로 부산사람 특유의 억양을 멜로디로 활용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그는 너의 꿈’은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악의 없는 상처를 선물 받게 되는 짝사랑하는 이의 심경을 담았다. 허나 동시에 누군가에게 똑같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복잡한 마음의 먹이사슬을 표현한 곡이다.

이 앨범에서 김선훈은 기타 외에도 피아노,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소화해냈다. 그는 대학에서 플루트를 전공했는데 드디어 전공을 살렸다. 백충원은 솔로 앨범 ‘베퇴한이그니음’으로 힙합 앨범을 발매했으며, 김선훈은 우싸미 외에도 3개의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앨범의 마지막 곡인 ‘희열 In Dream’은 방송에선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당시 처음 연주했던 곡으로 꿈의 무대에 서게 된 믿기지 않는 얼떨떨한 마음을 그린 노래다. 공중파 방송을 통해 우싸미의 음악을 발견한 팬들이 급격히 늘어나 방송의 위력을 새삼 실감했다고 한다.

지난달 26일에 발표된 ‘제비다방 컴필레이션2019/2020’에도 수록된 ‘-ㅠ-’이란 곡은(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했으나, 우싸미 멤버들은 ‘메롱’이라 불렀다) EP 앨범버전보다 후반 연주가 더욱 길어진 확장판이다. 비교하며 감상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일 듯하다.

내년 1월에 발표될 아직 타이틀이 정해지지 않은 부산 인디컴필레이션 앨범에도 참여했다. 벌써 내년에 발표될 곡들을 한창 작업 중이라 하니 2020년에도 우싸미의 날갯짓은 꾸준히 이어질 듯하다.

작가·다큐멘터리감독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5. 5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6. 6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0. 10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6일 (음 8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