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미니앨범 ‘360’을 발표한 박지훈

가수 및 배우 박지훈이 “드라마 때문에 공백기가 길었다. 연기보다도 음악에 집중하겠다”고 두 번째 앨범활동 계획을 전했다.

박지훈은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360’을 소개하는 쇼케이스에서 “10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음악적인 성장,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며, “1집에서는 방송 때문에 음악활동을 못했다. 드라마 때문에 공백기가 길었다. 이번에는 음악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팬 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이돌이지만 연기를 통해 스토리, 분위기를 표현하는 게 매력적이었다.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사는 게 재미있었다. 음악에도 도움이 됐다”고 연기와 노래를 함께 하는 장점도 설명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360’을 발표한 박지훈

박지훈은 지난 달 11일 종영한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조선시대 이미지 컨설턴트 고영수로 출연했다. 박지훈은 MBC 드라마 ‘주몽(2006년)’에서 소금 장수 아들 역을 시작으로 8살부터 연기활동을 했다.

배우가 아닌 가수 박지훈의 각오가 담긴 새 앨범 ‘360’은 맑고 순수한 면의 0도, 청춘을 얘기한 180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의 360도를 의미한다.

두 번째 미니앨범 ‘360’을 발표한 박지훈

박지훈은 “하나의 이미지보다 상황에 따라 바뀐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내게는 맞는 것 같다. 그래서 360도라는 의미도 있다. 여러 각도에서 봐도 괴리감이 없는 그런 모습을 소화하고 싶었다. 다양한 모습으로 앨범을 내는 것이 나만의 장점”이라고 그의 음악세계를 설명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360’을 발표한 박지훈

이어 박지훈은 ‘360’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섹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360’의 뮤직비디오는 천국에서 낯선 도시로 떨어지는 소년의 얘기다. 고독한 공간에서 천국의 문을 발견하는 스토리다. 내가 바를 바라보는 느낌으로 찍었다. 앨범은 섹시한 면이 강조됐다. 그래서 쏟아지는 물에 춤을 추고 싶다는 의견을 내서 담아냈다”며 “그 때문에 ‘촉촉’ 이라기보다는 ‘척척’하게 젖었다. 다 젖었다”고 섹시한 면모도 강조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360’을 발표한 박지훈

앨범 ‘360’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섬세한 보컬이 담긴 ‘아이 엠’(I AM), 청량함과 아련함의 ‘Whistle’(휘슬), 90년대 댄스 장르 ‘Hurricane’(허리케인), 박진감 넘치는 래핑과 흥겨운 리듬의 ‘Casiopea’(닻별), 팬들과의 감정을 하루라는 일상에 담아낸 팬송 ‘Still Love U’(스틸 러브 유), 그리고 김재환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곡 ‘Strange’(이상해)까지 총 7 트랙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360’은 딥하우스 계열의 그루비한 비트에 박지훈의 시크한 목소리가 녹아들었다. 또 수록곡 ‘Strange’(이상해)는 워너원 전 멤버였던 김재환의 멜로디 메이킹과 함께 코러스 파트 박지훈의 가성이 매혹적이다. 박지훈은 오늘 오후 6시 음원 공개를 시작으로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연말콘서트와 아시아투어를 계획 중이다.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