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편보다 29일 빠른 기록
- 역대 최다 관객 1029만도 경신
- 성숙한 인물과 탄탄한 서사구조
- 어린이와 어른 모두 사로잡아
- 상영관 장악에 국내 영화인 반발
올겨울 흥행의 포문을 열고 있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1000만 관객 돌파는 물론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을 경신했다. 이로써 ‘겨울왕국 2’는 ‘애니메이션 최초 쌍천만 시리즈 영화’라는 기록과 함께 역대 27번째 1000만 영화(역대 8번째 1000만 외화)로 이름을 올렸으며, ‘극한직업’ ‘어벤져스:엔딩게임’ ‘기생충’ ‘알라딘’에 이어 올해에만 다섯 번째 1000만 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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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 관객 돌파는 물론,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한 ‘겨울왕국 2’. ‘겨울왕국 2’는 전체 스크린의 88%를 점유해 다시 한 번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일으켰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개봉한 ‘겨울왕국 2’는 지난 7일 누적 관객 수 1017만25460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개봉 17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2013년 개봉 46일 만에 1000만 관객이 든 ‘겨울왕국’보다 29일이나 빠른 성적이다. 또한 8일 오전 ‘겨울왕국’이 가지고 있던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1029만 명)을 넘어서며 애니메이션 최고 관객 수를 다시 쓰고 있다.
전편의 인기 덕분에 ‘겨울왕국 2’의 흥행 성공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개봉 전 사전 예매량 112만 장에 개봉 당일 오전 전체 예매율이 92%에 달했다.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3일째인 지난달 23일에는 1일 관객 수 166만 명을 모았다. 영화는 전편보다 더 성숙해진 인물과 복잡한 서사 구조, 가족애와 용기를 주는 메시지 등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 관객까지 흡수했다. 가을을 배경으로 한층 아름답고 화려해진 영상미가 시선을 사로잡고, 서사와 호응하는 OST가 계속해서 흘러나오며 귀를 즐겁게 했다. 관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킨 ‘겨울왕국 2’는 관객들 사이에서 N차 관람과 코스튬 관람, 싱어롱 관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관람 문화를 연출하고 있다.
흥행의 영화 외적 요인으로는 극장 비수기인 11월 말을 개봉일로 정해 뚜렷한 경쟁작이 없었던 점을 들 수 있겠다. 국내외 기대작이라 할 수 있는 ‘백두산’ ‘시동’ ‘천문:하늘에 묻는다’ ‘캣츠’ 등이 12월 중순 이후로 몰려 있어 ‘겨울왕국 2’는 개봉 후 2주간 순항할 수 있었다.
한편 ‘겨울왕국 2’의 흥행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대작 한국 영화가 개봉할 때 대두되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개봉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24일에는 스크린 수가 무려 2648개로 치솟으며 전체 스크린의 88%를 점유했고, 1일 상영회수 1만6012회를 기록했다. ‘겨울왕국 2’ 개봉 이전에 흥행 1위를 달리던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는 상영관 축소로 인해 관객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으며, 다른 영화들은 극장에서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이에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겨울왕국 2’의 스크린 독점에 대한 우려와 이를 막기 위한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지난 2일 한 시민단체는 독과점 금지법 위반으로 ‘겨울왕국 2’의 배급사인 디즈니 코리아 컴퍼니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