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은 초반에 백50으로 끊겨 좌상귀 흑 3점이 아무 맛도 없이 잡히는 바람에 일치감치 백이 우세해졌다. 그러나 흑65 때 백66이 방향착오. 이로 인해 서 9단이 67, 69로 좌하 백마를 공격하게 되어서는 불리하나마 숨이 긴 바둑이 되었다. 그런데 우하귀 정석 도중 서 9단은 형세가 불리하다고 느꼈던지 무리하게 85로 비틀었다. 이때 백이 곱게 <참고도> 백2로 받아준다면 흑3, 5로 백A를 자연스럽게 방지하며 우변 흑 모양을 크게 키우려는 것이다.
하지만 최 9단이 즉각 86, 88로 의표를 찔러오자 흑85가 패착으로 변하며, 이 바둑은 예상과 달리 불과 126수의 단명국으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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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흑95, 97로 그만인 것처럼 보였지만, 백98, 100의 사전공작을 거친 다음 102~116까지 흑의 약점을 찔러가며 흑을 선수로 조이게 되어서는 백의 승리가 확실해졌다. 126수 끝, 백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