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송희복 진주교대 교수가 쓴 문화비평서다. 총 31편의 비평문 중 두 편을 제외한 글이 2010년대에 쓰였으며, 비평의 대상이 된 문학·영화 등도 대부분 2010년대 작품을 소재로 삼았다. 영화 ‘돈’과 ‘기생충’으로 소유와 결여의 문제를, 축구를 통해 한국적인 것과 한국의 전환기를 짚었다. 이 밖에 2년 전 세상을 떠난 작가 마광수에 관한 글, 영화 ‘시’를 통해 본 세상살이와 노래의 사회학, 고 김윤식 교수의 ‘내가 읽고 만난 일본’으로 본 메타비평 등 다채로운 평론을 엮었다. 이 책의 미덕은 정치적·이념적 편견 없이 문학의 사회문화적인 상황과 맥락을 평이하면서도 치밀한 문장으로 꼼꼼하게 엮었다는 점이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