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부산 힙스터 <50> 모멘츠유미 새로운 EP ‘Dive into you’

여러 감정 담은 사운드… 순간마다 다른 부산바다 같은 매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2-16 19:04:17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양한 감정들 6곡에 담아내
- 계속 들으면 절로 바다 떠올라
- 프로듀서와 첫 작업 의미 더해
- 홍갑 등 유명 뮤지션 대거 참여

지난 6일에 발표된 부산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모멘츠유미의 EP ‘Dive into you’ 시작은 ‘파도처럼 휘발되는 감정’이다. 모든 걸 집어삼킬 듯 몰아치다 바위에 부딪히면 공기 중에 흩뿌려지는 파도처럼,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고 사라질 때는 잡히지도 보이지도 않는 감정들을 6곡에 담아냈다. 무한 반복해서 듣는 내내 푸른 바다가 떠오르는 앨범이다.
모멘츠유미의 프로필 사진과 앨범자켓(왼쪽).
허나 역설적으로 이번 앨범 작업은 녹음, 믹싱, 마스터링, 뮤직비디오까지 거의 모든 것이 서울에서 이뤄졌다. 유독 서울과 부산을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서울로 거주지를 옮길 생각은 없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지만 사실 한 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힌다,

부산에 살며 항상 눈앞에 보이는 바다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해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을 즐기다 보니 ‘바다’라는 단어가 가사에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 머리가 복잡할 때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오로지 생존에만 집중하게 된다. 잡념에 빠지는 순간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그래서 바다에 갔다 오면 모든 게 분명해진다. 모멘츠유미에게 바다는 지우개 같은 존재다, 그것이 부산을 떠날 수 없는 커다란 이유 중 하나다. 모멘츠유미의 음악에는 부산의 바이브 VIBE가 확실히 있다고 자평한다.

모멘츠유미의 새로운 EP ‘Dive into you’가 더욱 새롭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점은 처음으로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밴드 3호선버터플라이의 김남윤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슈퍼세션이라고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 h20과 삐삐밴드 출신의 박현준이 베이스로 참여했고, 강산에 밴드 출신의 건반 고경천과 드러머 이기태.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 홍갑이 참여했다. 최근 부산인디 씬에서도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앨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앨범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훌륭한 뮤지션들의 연주를 앨범에 담을 수 있었던 것도 영광이었지만 이전에 혼자서 모든 작업을 진행하는 것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측면에서 장점이 많았다. 편곡 녹음 믹싱 마스터링 모든 부분에서 많은 소통을 하며 진행하였기에 결과물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한순간도 똑같지 않은 바다처럼 곡마다 깊고 풍부한 소리들을 다채로운 질감을 표현해낸 듯하다.

당신에게 빠져드는 순간 ‘Call my name’과 파도 속으로 빠져드는 순간 ‘Midnight blue’를 통해 앨범명 ‘Dive into you’를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석했다. 곡의 길이가 무려 6분 31초에 달하는 ‘바람’은 특별히 애착이 가서, 귀 기울여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Call my name’과 함께 타이틀로 정했다.

아직 앨범 발매 공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서울 대구 진주 부산을 잇는 투어에 도전하고 싶다고 한다. 누군가의 인생의 한 장면에 함께하는 뮤지션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부산의 싱어송라이터 모멘츠유미의 EP ‘Dive into you’를 다시 한번 강력 추천한다. 어쩌면 인생의 어느 중요한 순간 더없이 적절한 백그라운드 뮤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작가·다큐멘터리 감독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HUG 미회수 채권액 5년간 12배 증가
  10. 10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