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명나는 굿으로 경자년 ‘해피 굿 이어’

토요공연 ‘굿! GOOD 이로구나’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9-12-30 18:54:23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국악원 내달 4일부터 3주간
- 별신굿·천신굿·철물이굿 통해
- 우리 가락·전통문화의 멋 전달

경자년 새해를 맞아 한민족의 신명과 해원상생(解怨相生·맺힌 원한을 풀고 서로 어우러져 잘 살아감) 의식, 우리 가락과 춤의 원형을 함께 담은 굿 공연을 잇달아 보는 흔치 않은 기회가 왔다.
   
오는 4일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열리는 ‘동해안 별신굿’의 한 장면.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4일부터 3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예지당에서 신명 난 ‘굿판’을 펼친다. 새해맞이 굿 시리즈 ‘굿! GOOD 이로구나!’이다. 국악원은 2017년부터 ‘새해 굿판’을 애호가와 관객을 위해 마련하고 있다. 각 공연은 ‘굿판’이라는 전통문화예술의 원형이 담긴 종합예술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상생과 치유의 기능, 예술적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기획됐다. 약 두시간 동안 각 지역 굿의 최고인 예능 보유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홍태한 문화재청 전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다. 국악을 사랑하는 어르신은 물론 근현대사를 배우는 청소년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4일 열리는 첫 번째 굿판 ‘동해안별신굿’(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은 부산 동래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 지역에서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행하던 마을굿이다. 무악과 무가가 화려하고, 다양한 춤과 익살스러운 재담이 많으며 놀이적 성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즉흥적인 축원 사설의 풍부함이 돋보이는 굿으로 김명희 명예 보유자를 비롯해 동해안 별신굿 보존회 회원이 함께한다.

오는 11일 두 번째 열리는 공연은 ‘서울 천신굿’이다. 천신(薦新)굿이란 글자의 뜻 그대로 계절의 새로운 소산을 신령에게 올리는 굿이다. 서울 지역에서 가정의 안녕과 재복(財福), 자손의 창성(昌成), 가족의 수복(壽福) 등 집안에 재수가 형통하기를 빌기 위해 올렸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에서 친족과 이웃을 초청해 잔치처럼 치르는 축원을 위한 경사굿으로 다양한 상차림을 더하고 격식을 갖춰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비슷한 양식의 재수굿이 서민들이 주로 하던 굿이라면, 천신굿은 상류층이나 부유층이 격식을 갖춰 제대로 놀던 것이다. 따라서 신과 인간을 고루 대접함으로써 집안의 안녕과 길복을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18일에는 마지막 굿판으로 ‘황해도 철물이굿’(철이 바뀌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때 신을 섬기는 굿)이 펼쳐진다. 이 굿은 황해도 지역에서 행하던 ‘재수굿’으로 집안의 번영과 자손의 장성을 빌기 위해 2박 3일간 하는 집안굿이다. 총 25거리의 매우 다채로운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오늘날 이처럼 복잡한 굿거리를 가진 철물이굿은 보기 쉽지 않다.

국립부산국악원 측은 “개성이 다른 세 개의 품격있는 굿 공연으로 일반인 및 애호가 관객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고유한 멋을 전달하고 새해 운수대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 공연은 쥐띠 해를 맞이해 쥐띠 출생자는 50% 할인(본인, 사전 예약 필수, 증빙서류필참) 받을 수 있다. 24세 이하 청소년 또는 대학 학생증 소지자, 장애인, 경로우대자, 다자녀가정 및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등은 20~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8. 8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9. 9“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0. 10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8. 8“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5. 5[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4. 4“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5. 5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6. 6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7. 7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8. 8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