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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엔 역시 코미디 영화…올해 동물·액션이 더해졌다

국내 처음 시도 동물 소재 2편…‘해치지않아’ ‘미스터 주’ 기대작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01-07 18:56:03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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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다른 코믹 스케일 ‘히트맨’
- 짠내 연기·화려한 액션 볼거리

올 설에도 역시 코미디 영화다. 연초에는 관객들이 무거운 현실에서 벗어나 가족끼리 모여 웃고 싶어 하는 극장가 분위기 때문이다.
영화 ‘해치지않아’스틸. 각 사 제공
지난해 1761만 관객을 모은 ‘극한직업’을 비롯해 ‘조선명탐정’ 시리즈 ‘7번방의 선물’ ‘수상한 그녀’ 등이 모두 설 시즌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하며 ‘설=코미디’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올해는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동물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2편과 코미디 액션물 1편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일 먼저 출사표를 던진 것은 ‘해치지않아’(개봉 15일)다. 이 영화는 ‘동물 대신 동물이 된 사람들’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동물이 없을 정도로 망한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로 위장근무를 하며 어깨 통증, 묵언수행 등의 직업병을 토로할 때 관객들의 웃음이 터진다. 특히 콜라를 마시는 북극곰 캐릭터가 콜라 CF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데 ‘해치지않아’에서는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며 동물원 관람객을 유혹한다.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이 출연하며 ‘달콤, 살벌한 연인’으로 관객들을 서늘하게 웃겼던 손재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스틸. 각 사 제공
동물이 소재인 또 한 편의 영화가 있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개봉 22일)는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호랑이, 흑염소, 판다 등 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그들과 합동수사를 벌이는 정보국 요원을 그렸다. 이병헌 감독의 ‘바람 바람 바람’에서 바람을 피우는 코믹 연기를 능글맞게 했던 이성민이 정보국 요원으로 출연해 사라진 VIP를 찾기 위해 독일셰퍼드 군견 알리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를 나누는 동물들이라 군견 알리는 신하균이, 그 외의 다른 동물들은 유인나, 김수미, 이선균, 이정은, 이순재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히트맨’ 스틸. 각 사 제공
‘탐정’ 시리즈로 웃음을 줬던 권상우가 코믹 액션으로 찾아온다. 전설의 일급 암살요원 준이 국정원을 탈출해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한다는 내용의 ‘히트맨’(22일 개봉)이다. 준은 술김에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웹툰으로 그려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된다. 몸짱 권상우가 전직 국정원 요원 준 역을 맡아 웹툰 작가가 겪는 생활고 연기와 암살요원 출신의 화려한 액션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는 지난해 열린 ‘히트맨’의 제작보고회에서 “‘히트맨’에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짠내와 액션 연기가 모두 있다. 연기에 야망까지 생겼다”고 밝게 웃었다.

설 시즌을 겨냥해 코미디라는 공통분모로 찾아오는 ‘해치지않아’ ‘미스터 주: 사라진 VIP’ ‘히트맨’. 이들 중 어떤 영화가 웃게 될까?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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