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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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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신년 특집으로 허영만이 친구 엄홍길 산악대장과 함께 여수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영만의 고향이 다름 아닌 전남 여수라고 한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깨장어탕 집이었다. 7천원짜리 밥상에 깨장어탕은 물론 낙지 초무침. 꼬치고기(꼬지)등 다양한 밑반찬이 따라나왔다. 꼬치고기는 가시가 적어 구이로 먹으면 먹기도 편하고 맛이 일품이란다.
허영만은 깨장어탕이 나오자 “붕장어는 먹었지 이런 깨장어는 처음 먹어보네” 라고 했고, 주인장은 “옛날에 시골에선 이렇게 먹었다”고 말했다. 엄홍길은 “나는 깨가 들어가서 깨장어탕인 줄 알았다” 라고 했는데 사실 깨장어탕은 작은 장어가 들어가서 ‘깨장어탕’이라고. 여수 깨장어탕을 만들 땐 깨장어 뼈로 육수를 내고 시래기에 된장과 들깨가루를 푼 후 깨장어 살을 듬뿍 넣어준다고 한다.
이어 허영만과 엄홍길이 찾은 곳은 서대회 식당. 이 집에서는 특이하게도 얼린 서대회를 제공했는데, 얼리기 때문에 식감도 좋고 뼈를 발라내기도 좋다고 한다. 허영만은 막걸리와 함께 여수의 별미 서대회를 즐겼다.
이날 엄홍길은 허영만에게 “베이스캠프에서 홍어를 먹는다” 는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산지에서 육고기는 구할 수 있지만 생선을 먹기가 어려워 등반할 때 챙겨간다고 한다.
한편 허영만과 엄홍길은 무려 10년 간 인연을 이어 온 친구라고 한다. 허영만의 나이는 74세이고 엄홍길의 나이는 61세로 두 사람이 나이차이를 뛰어 넘은 우정을 뽐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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