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차가 내 차를 뒤에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상한 사람이거나 시비를 거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런 행동을 했다면? 중요한 일정에 맞추려고 조심히 운전하고 있거나 급히 환자를 이송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대개 나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하다. 가짜 뉴스에 흥분하고, 사실 확인도 없이 확증 편향을 강화한다. 미국 위스콘신대 심리학 교수인 저자는 타인의 실수는 기질과 성격 탓으로, 자신의 실수는 맥락과 상황 탓으로 돌리는 인식 편향을 ‘기본귀인오류’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살핀다. 한 사람에게 일관된 성격이 있다는 생각도 신화라고 말한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