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크루지 ‘착한 CEO’ 만들며 실물경제 배우다

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경제 박물관 - 양시명 글·이경석 그림/안녕로빈/1만3000원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0-01-09 19:43:25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령에 잡힌 송이 구하기 위해
- 사업계획서 미션 받은 친구들
- 그 과정서 돈의 가치 등 깨달아

- 기업·노동·금융 등 경제 지식들
- 판타지 모험에 알기 쉽게 녹여

주말 체험활동으로 경제박물관에 간 송이와 친구들은 생각지도 못한 사건에 휩싸인다. 전시관에 진열된 금덩이가 커다란 유령으로 변하더니, 송이를 금화로 바꿔 데려가 버린 것. 깜짝 놀란 친구들은 의문의 유령을 쫓다가 고전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의 이야기 속까지 들어가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유령의 정체는 바로 소설 속 주인공 스크루지의 생전 동업자 말리.

유령이 된 말리는 아이들에게 스크루지를 도와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사업 계획서’를 만들면 송이를 돌려주겠다는 황당한 제안을 한다. 송이와 친구들은 미션을 마치고 무사히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책 ‘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경제 박물관’은 화폐 금융을 비롯해 경제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판타지 모험 동화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과 삽화로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었다. 영국의 작가 찰스 티킨스가 1843년에 발표한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는 지독한 구두쇠로 유명한 스크루지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크리스마스 유령’을 만나 우연히 자신의 미래 장례식을 보게 되는데, 인색하게 살았던 탓에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스크루지는 지난 삶을 반성하고 이웃을 돌보기로 마음먹는다.

‘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경제 박물관’은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유령’과 만난 이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송이의 친구들은 스크루지와 함께 좋은 사업가가 되는 방안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경제 시스템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배우게 된다. 19세기의 열악했던 근로 환경부터 오늘날 ‘하루 8시간, 주 48시간’이라는 보편적인 기준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도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세계 아동 근로 실태를 통해 노동 인권에 대해서도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미래 CEO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참고할 만한 정보도 풍부하다. 아프리카의 식량난을 게임으로 알린 엔씨소프트, 화물차의 방수천막과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스위스의 ‘프라이탁’ 등은 사회의 문제를 사업의 기회로 삼은 사례로 소개했다.

송이의 친구와 스크루지가 고민한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사업 계획서’는 결국 ‘기업가 정신’과 맞닿아 있다. 책은 기업가의 행동과 생각이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회사의 생존뿐 아니라 직원 소비자와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책임’ 또한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8. 8기장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본격 활용 가능해져
  9. 9“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10. 10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1. 1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4. 4“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5. 5[속보] 강신철 국방장관 “매설지뢰, 北 국경선 요새화 관련 추정”
  6. 6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7. 7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8. 8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9. 9靑 “DMZ 지뢰사고 현장조사 순전히 군사적 판단…李대통령 유엔 연설 무관”
  10. 10[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기장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본격 활용 가능해져
  3. 3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4. 4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5. 5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6. 6올해 2분기 부산 경제 2.3% 증가…'12% 급증' 충북의 5분의 1
  7. 7경영난 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인가
  8. 8구멍 뚫린 실업급여…3차례 이상 반복수급 11만명에 6000억 지급
  9. 9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10. 10'맵리스'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동...이동 조작 하나로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7. 7“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8. 8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9. 9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0. 10'국민의힘 397억 반환' 걸린 尹 선거법 2심 오늘 마무리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6. 6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7. 7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8. 8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9. 9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10. 10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아카데미 직행표’ 두고 세계 13편 경쟁…12편 프리미어 상영
한국문학관 기행
부끄러움 없는 삶, 오늘 우리에게 성찰을 던지는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음 8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8일 (음 8월 1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