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 활용 영상편집프로그램 운영
미국의 유명 사업가이자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를 이끌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스티브 잡스(1955~2011). 그가 공동 창업한 애플사가 개발·판매하는 컴퓨터 제품(매킨토시)은 수십 년간 발전을 거듭하며 우리 사회·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부산에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기 좋은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시대별 영화 속에서 소품으로 활용된 애플 기기를 통해 기술의 발전상을 체감해볼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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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 ‘영화 속, 매킨토시:스티브 잡스의 애플을 만나다’를 찾은 관람객들이 기기들을 살펴 보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
애플컴퓨터뮤지엄과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오는 2월까지 ‘영화 속, 매킨토시 : 스티브 잡스의 애플을 만나다’ 특별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애플컴퓨터뮤지엄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2014년 부산 중구 중앙동 40계단 문화의 거리에 문을 연 이 박물관은 엄대흠 대표가 지난 30년간 수집한 애플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다. 엄 대표는 “지난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도 따로 전시한 적 있는데 부산에서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물관 성격에 맞게 컴퓨터 보급 확장에 기여한 스티브잡스에 대한 정보, 매킨토시가 등장하는 영화 위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엄 대표의 말대로 특별전은 애플 매킨토시 위주의 첫 모델인 Macintosh 128K, PowerMac, Intel Mac을 비롯해 다양한 기기로 꾸몄다. 1989년 개봉한 백투더퓨처부터 쥬라기공원(1993), 헐크(2003),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어벤져스-엔드게임(2019) 등 총 31개의 영화 속에서 매킨토시가 소품으로 활용된 사례도 소개한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측은 “전시된 기기마다 QR코드를 제공하고 있다”며 “영화 정보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해 과학과 예술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전시와 연계해 MAC을 활용한 간단한 영상 편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회 80분간 진행하며, 스티브잡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직접 영상을 편집해 볼 수 있어 진로체험 교육이 필요한 학생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7년 7월에 문을 연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영화도시 부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소개하며 영화의 역사와 원리, 장르 및 제작 방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영화 관련 전문 전시체험시설이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