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15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권상우가 배우로서 나이든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안영미는 “권상우 씨 최근에 ‘두 번 할까요’ ‘히트맨’ 등 대단히 다작을 하셨다” 라고 하자 “많이 한 편이긴 한데 개봉 시기가 겹쳤다” 며 “나이가 들 수록 1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라고 물었고 권상우는 “저 올해 마흔 다섯이요” 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래도 꾸준히 작품을 한 것 같다, 되돌아보면 ‘이 젊음이 언제까지 갈 것인가’ 싶다” 라며 할 수 있는 한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권상우는 “그래도 배우라는 직업이 좋은 게,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내가 하늘나라에 가서도 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은가” 라고 말했다. 순간, 바로 곁에 앉아있던 정준호는 숙연한 표정이 됐다. 정준호는 작년 나이 50에 막내딸을 얻었기 때문. 이에 김구라는 “정준호씨도 열심히 하세요” 라며 정준호를 다독였다.

권상우는 “아들도 곧 영화를 볼 수 있는 나이니까 아이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한다” 며 부성애를 보였다.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과의 사이에 아들 권룩희, 딸 권리호 양을 두고 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