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외고 송영준 군은 오는 3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다. 송 군은 “고교 3년을 ‘No Pain No Gain’, 노력한 만큼 얻는다는 좌우명으로 버텼다”고 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이지만 담임 교사가 인정하는 인성과 끈기를 발휘했다. 담임인 정해령 교사는 “수업시간에 조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자습시간 집중력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 |  |
| 김해외고 3학년 5반 학생들이 지난해 9월 정해령 담임 교사와 함께 졸업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정 교사가 왼쪽 옆 송영준 군에게 하트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김해외고 제공 |
지난 달 연락이 닿은 송 군은 병원에서 몸살 치료를 막 마친 뒤였다. ‘수능 만점’이라는 성적 발표 이후 그를 격려하는 행사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송 군은 “대학에서는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다니며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창 시절에 가장 감명 깊었던 책으로 ‘당신을 위한 법은 없다’를 꼽은 송 군은 일차적인 목표를 법조인으로 두고 있다. 정 교사는 “주위에서 받은 도움을 잊지 말고 더 많이 나눠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송 군은 수험생 때도 품앗이처럼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공부했다고 한다. 스스로 공부하려는 뜻을 세우고, 꾸준하게 갈고 닦아 사회에 이바지하는 일, 바야흐로 송 군은 학인의 길에 들어선 셈이다. 송 군 뿐만 아니라 같은 길을 가는 청춘들이 절실하게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하며,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자세로 출발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