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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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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 이성민이 경제학자 정동환을 살해했다.
15일 tvN에서 첫 방영한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에서 금융위 부위원장 허재(이성민 분)는 채이헌(고수)의 부친인 경제학자 채병학(정동환 분)과의 대립 끝에 그를 절벽에서 밀어 죽였다.
이날 방영분에서 허재는 이혜준(심은경)과도 한 차례 먼저 대립했다. 허재는 이혜준에게 “왜 공무원이 됐나. 편하게 살고 싶어서?”라고 물었고, 이혜준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혜준은 허재에게 “부위원장님은 금융 위기 때 선배들에게 분노를 느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지금 부위원장님은 어떤 선배냐”고 반문했다. 발끈한 허재는 “무슨 의미냐”라고 되물었고, 이혜준은 “부실기업이 로비라는 수단을 통해서 은행을 동반 부실화하는 현상, 그럼에도 숫자에 매몰되어 있는 관료들,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허재는 화난 표정으로 “나는 어떤 선배인가. 노코멘트하겠다. 그건 경제하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니까. 시퍼렇게 날이 서있는 의지, 그건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말했다.
극중 채병학은 금융위원장직을 노리는 허재에게 있어 훼방꾼이자 큰 장애물이다. 이날 역시 채병학은 정책 세미나에서 허재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는 “니가 지금 머릿속으로 뭘 그리는지 대충 짐작은 가는데 내가 보기에는 흉기다. 힘을 수단을 위해 휘두르자고, 세상에 이런 독재가 어디 있냐”고 허재에게 지적했다. 정인은행을 둘러싼 해법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치”라고 평가했다. 허재는 즉각 “왜 교수님 주장대로만 생각하냐. 다른 방법 있냐”며 불편한 심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채병학 역시 “싹을 자르는 게 아니라 토양을 길러주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둘 사이 갈등은 날이 밝은 후 한층 격화했다. 등산길에서 마주한 둘은 서로 금융위원장 자격을 문제 삼으며 대립했다. 허재는 “나라 경제가 어떻게 시장주의만 갖고 되냐.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의 강력한 개입도 필요한 거다. 선배님은 선배님을 능가하는 사람을 인정 못하는 편협함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채병학은 “넌 내가 하는 말 하나도 못 알아듣고 있다. 눈 제대로 뜨고 세상을 봐라. 니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라고 말을 되받았다.
이에 허재는 “늘 그래온 것처럼 이번에도 반대하실 거냐”고 물었고, 채병학은 “머릿속에 쓰레기만 가득 차 있다”며 허재가 금융위원장으로는 한참 자격 미달이라고 쏘아 붙였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던 허재는 “니 자존심, 편협함을 두고 볼 수가 없다”는 채병학을 절벽 아래로 밀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허재의 아들인 채이헌은 정인은행 문제에 관해 뜻이 같다며 “함께 하자”는 허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16일 밤 오후 9시 30분 tvN 화 방영.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