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청춘·자유·낭만이 넘실…앵글에 담은 쿠바

지역 대표 사진가 문진우 개인전, 3월 28일까지 ‘플랫하우스’서

  • 권용휘 기자
  •  |   입력 : 2020-01-19 18:32:59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반공주의 교육을 철저하게 받아 온 세대에게 쿠바는 북한과 비슷한 공산주의 국가로 함부로 넘어가서는 안 될 ‘금단의 땅’이자, 자유와 인권을 억압받는 못사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로 여겨졌다. 부산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작가로 꼽히는 문진우 사진가의 렌즈에 담긴 쿠바는 남녀가 해변에서 자유롭게 애정 행각을 벌이고 아름다운 경관과 음악과 춤이 있는 낭만의 나라다.
지역에서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문진우 사진가가 쿠바 사람과 일상을 담은 사진전을 부산진구 ‘갤러리카페 플랫하우스’에서 열고 있다. 방파제 위에서 키스를 하는 연인의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문진우 제공
“사회주의국가라는데 이렇게 자유롭고 평화로울 수가 있을까? 거리에서 골목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절했다.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바나 시내와 말레콘 해변을 잠깐 걸어본 것만으로도 왜 전설적인 혁명가 체 게바라와 미국의 대문호 헤밍웨이가 그토록 쿠바를 찬양했는지 알 수 있었다.”

작가의 개인전 ‘카리브의 연인 말레콘 & 올드카’가 부산진구 연지동 ‘갤러리카페 플랫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장에는 쿠바 말레콘 해변과 올드카를 담은 사진 35점이 걸렸다. 1년 전 이맘 때 말레콘 해변을 신나게 달리는 형형색색의 ‘올드카(Old Car)’를 담은 사진은 마치 50년 전의 미국 해변을 떠올리게 했다. 사진을 통해 방파제 위에서 바다를 보면서 데이트 하는 연인, 기타를 치면서 특유의 리듬으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 그리고 한가한 산책자도 만날 수 있었다.

“짧은 여행이었기 때문에 쿠바 전역을 돌기에는 무리가 있었기에 시티투어 버스나 자전거 택시를 타거나 걸으면서 수도 아바나만 둘러봤다.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유럽풍의 건물들이 비록 오래되고 낡았지만 덜 인위적이고 자연스러워 보였다.”

작가의 눈에 들어온 장면은 카리브해를 끼고 있는 말레콘 해변이었다. “그곳은 청춘, 정열, 낭만, 자유가 넘쳐나는 곳이었다. 그들은 어느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고 평화롭게 공간과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말레콘 해변에서 바라보는 카리브 해의 석양은 낭만 그 자체였다. 올드카는 이방인을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작가는 45년 동안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매일신문 사진부 데스크를 역임했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사진기록 담당관과 2003년 대구하계U대회 동식 사진기록 담당관을 맡았다. 전시는 오는 3월 28일까지. 권용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5. 5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4. 4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5. 5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4. 4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3일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지은- little talk-Venice
김지효-우리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3일 (음 9월 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2일 (음 9월 2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