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세를 의식한 정 9단은 흑●△(마지막 수)로 끊고 백마를 몽땅 잡으려한다. 그러나 서 9단은 별로 놀라는 모습이 아니다. 중앙에서 타개할 때부터 이런 강수를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백110으로 뻗은 것이 침착한 수였다. 정 9단이 111로 백A의 장문을 방지하자 서 9단은 112로 흑 모양의 엷음을 찔러간다.
정 9단은 113으로 두 점 머리를 두들기며 공격을 계속했으나, 이미 그 몸짓은 공허할 뿐이다. 순간 백114로 빈삼각으로 꼬부리자 흑의 약점만 오히려 백의 칼끝에 노출되었다. 백114로 <참고도> 백2로 젖히다간 흑3~7의 회돌이를 당해 백마가 위험해진다.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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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흑115로 버티어보지만 백116으로 뚫고나오자 오히려 흑이 괴롭다. 흑마가 못살았기에 흑은 이 수가 뼈에 사무치게 아프다. 이젠 흑119를 기다려 백120, 126으로 끊는 수가 있어 타개가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