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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도 극장에도 ‘꿀잼’ 영화 한가득

설 연휴 영화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01-23 19:09:3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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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를 맞는 영화팬들에게 이번 설 연휴는 좋아하는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는 황금기가 되겠다. 각 방송사에서는 최신 흥행작들을 편성하고 극장가에서는 한국 영화 4편에다 외화까지 가세해 가족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설 연휴를 수놓을 설 특선 TV 영화와 극장 영화들을 추려보았다.


# 온 가족이 함께 보는 TV 영화

올해에도 설 특선 TV 영화는 보고 싶었지만 놓쳤던 영화로 꾸려졌다. KBS2에서는 24일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친한파 배우인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풀아웃’(밤 10시)으로 연휴를 시작한다.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의 신기원을 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뺑반’
25일에는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주연의 카 액션 영화 ‘뺑반’(밤11시55분)이 방송된다. ‘뺑반’은 통제불능의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의 고군분투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스키드 마크, 범퍼 조각, CCTV 영상 등 작은 증거 하나 놓치지 않는 치밀함과 집요함으로 사건을 쫓는 뺑반의 활약이 볼만하다.

26일에는 마동석 송지효 주연의 ‘성난황소’(밤 11시5분)가 통쾌한 액션을 선사한다.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한다. 27일에는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주연의 사극 액션 영화 ‘협녀, 칼의 기억’(오전 10시10분)과 은하계 최고의 해결사인 가디언즈 오브 갤러시 멤버들의 활약을 그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밤 10시10분)가 설 연휴를 마무리한다.

‘나의 특별한 형제’
SBS는 한국 영화 4편을 준비했다. 24일에는 1996년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만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한 몸처럼 살아온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둘의 우정을 그린 ‘나의 특별한 형제’(오후 8시45분)가 훈훈한 감동을 준다. 신하균이 지체 장애인 세하로, 이광수가 지적 장애인인 동구로 등장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 준다. 25일에는 마동석 김무열 주연의 ‘악인전’(밤 10시10분)이 찾아온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 보스(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정태석(김무열)이 연쇄 살인마 K를 잡기 위해 손잡는 ‘악인전’은 두 주연 배우의 강렬한 연기와 액션이 관람 포인트다. 26일에는 엘리트 조폭 판수(박성웅)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고등학생 동현(진영)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코미디 영화 ‘내 안의 그놈’(밤11시5분), 27일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천만 흥행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오후 5시25분)이 편성됐다.

MBC는 25일 하정우 이선균 주연의 ‘PMC: 더 벙커’(오후 8시50분)를 방송한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 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 액션 영화다.

27일에는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두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형사 버디 영화 ‘걸캅스’(오후 8시40분)가 안방 시청자를 유학한다. 라미란 이성경이 주연을 맡은 ‘걸캅스’는 48시간 후 인터넷에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걸크러시 콤비의 활약을 그린다.


# 극장선 한국 영화가 강세

설 연휴 극장가는 한국 영화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선두에 선 영화는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이 ‘내부자들’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남산의 부장들’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바꾼 10·26 사태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은 이병헌, 박정희 대통령을 모티프로 한 박통 역은 이성민,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은 곽도원, 경호실장 곽상천 역은 이희준이 맡아 권력의 중심에 선 인물들의 심리와 갈등을 표현했다.
‘남산의 부장들’
권상우, 황우슬혜, 이이경, 정준호의 코믹 연기가 볼만한 ‘히트맨’은 실사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결합시킨 아이디어가 신선한 코믹 액션 영화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리는 바람에 위기에 빠지게 되는 상황이 큰 재미를 준다.

동물들이 등장하는 한국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해치지않아’와 할리우드 영화 ‘닥터 두리틀’은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하다. 이성민이 동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물로 등장하는 가족 코미디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요원 태주(이성민)가 악당들에게 납치당한 중국 특사 판다를 되찾는 과정을 그렸다. 안재홍 강소라 김성오 전여빈이 주연을 맡은 ‘해치지않아’는 경영난으로 동물들이 팔려간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원장과 직원들이 직접 동물 탈을 쓰고 관람객을 맞는 코미디 영화다. 한국 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동물들과 소통하는 영화 ‘닥터 두리틀’은 영국 여왕을 구하기 위해 수의사 두리틀이 동물들과 모험을 떠나는 어드벤처 판타지 영화다.

이외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주연의 흑인 형사 버디 무비의 대명사인 ‘나쁜 녀석들’ 시리즈를 마감하는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아날로그 액션이 볼만한 영화다. 마약 수사반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와 마커스가 자신들을 위협하는 거대 조직에 맞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애니메이션도 있다. ‘스파이 지니어스’는 슈퍼 스파이에서 한순간에 비둘기가 된 랜스와 별난 상상력의 천재 월터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극한의 팀플레이를 펼치는 스파이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스펙터클한 액션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애니메이션이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설 연휴 동안 예술 영화 향기 속에 빠지는 것도 좋겠다.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와 그녀의 결혼식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마리안느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았다. 한 폭의 그림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칸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및 전 세계 영화제 61관왕을 기록한 ‘사마에게’는 용감한 저널리스트인 와드 감독이 자유를 빼앗긴 시리아의 알레포의 참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시리아 내전의 참상과 딸의 미래를 위해 자유를 지키려는 와드 감독의 마음이 감동을 준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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