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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2493>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8강전 제11보(174~204) 내친 걸음, 흑175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1-29 20:03:58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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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상 9단 (덤 6집 반) ○ 서봉수 9단

백○△로 따내자 흑●△로 둔 것이 전보의 마지막 장면. 흑●△은 마땅한 팻감이 없어 자체로 팻감을 만들려는 의도이다. 순간 서 9단은 노타임으로 174로 따낸다. 이어 흑이 귀에서 다소 득을 보더라도 패를 해소하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흑175는 내친걸음. 이 수로 <참고도> 흑3으로 두는 것은 백4로 지켜 귀가 고스란히 집으로 굳어져 ‘헛패’를 쓴 꼴이다.

이때 반면을 두루 살펴보던 서 9단은 우세를 굳히기 위해 가장 확실한 176을 선택했다. 흑177~181을 당하더라도 우변을 지키는 것이 집으로 좀 더 득이기 때문이다. 이때 먼저 백A로 두는 것이 보다 확실했다. 그러나 서 9단은 182로부터 밀어가 좌변을 견제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백204 이후로도 정 9단은 너무 아쉬웠던지 계속 버텼으나 결국 248수에서 항복을 선언했다. 서봉수 9단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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