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아동 노동의 현실과 과소비 문제를 짚어주는 책. 공기 중에서 잘 산화되지 않고 전기와 열 저항이 낮은 탄탈은 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재료로 쓰인다. 저자는 콩고 광산에서 채굴된 탄탈이 중국 공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만들어지고 폐기물 더미에 버려지는 과정을 여행기처럼 그렸는데, 공정마다 위험한 작업 환경에 노출된 어린 노동자와 만난다. 탄탈의 여행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환경 오염, 공정 무역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다. 무거운 주제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검은색과 빨간색만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구현한 삽화가 인상 깊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