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청소년 인권, 아는 만큼 지킬 수 있어요

십 대, 인권의 주인공이 되다!- 김광민 지음 /팜파스 /1만3000원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0-01-30 19:35:55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0대 투표권·근로환경 문제 등
- 다양한 사례로 인권 이슈 소개
- 무심코 관습처럼 여겨진 침해
- 비판적 시각으로 목소리 내야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 대부분은 만 18세 이하의 시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 심지어 오스트리아의 경우 만 16세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의 선거 연령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만 19세였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만 18세의 선거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법이 바뀌면서 올해부터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하향 조정됐다. 당장 오는 4월 총선부터 청소년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게 된다.
청소년이 투표권을 갖는다는 건 단순히 유권자 수가 늘어난다는 의미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선거는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일이자 정치에 참여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행위는 사회의 질서, 즉 개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을 만드는 것과 직결돼 있다. 따라서 청소년 유권자는 앞으로 그들의 인권 문제에 좀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게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다.

책 ‘십 대, 인권의 주인공이 되다’는 투표권 문제를 비롯해 청소년과 직결된 인권 이슈를 다룬다. 변호사이자 지역의 청소년법률지원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인권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린다.

학교와 일상을 포함해 삶의 다양한 범위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15살이 되면 경제활동을 할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청소년이 온전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일하는 청소년을 부르는 호칭인 ‘아르바이트생’이란 단어에도 문제가 있다. 아르바이생의 ‘생(生)’은 학생(學生)이란 단어에서 따온 것인데, 모든 청소년이 학생은 아니란 점에서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또 이 단어에는 청소년을 주체적인 노동자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는 점에서도 부적절하다. 사실 이러한 인권 침해는 관습처럼 여겨진다는 점에서 때로는 문제로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항상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주변을 예민하게 살펴야 하는 이유다.

저자는 인권이 침해되는 사회에서는 누구나 고통받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차원에서 인권을 강화하는 일은 결국 우리가 사는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길과도 같다. “인권을 존중받는다는 것은 인권을 침해받지 않는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모두 평등하고 동등하게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타인에 대한 인정과 존중, 그것이 인권의 시작이다.”(236쪽)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0. 10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9. 9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0. 10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9. 9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0. 10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미리보는 제31회 BIFF
‘아카데미 직행표’ 두고 세계 13편 경쟁…12편 프리미어 상영
한국문학관 기행
부끄러움 없는 삶, 오늘 우리에게 성찰을 던지는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디세이’ 6주 연속 1위 질주, 역대 외화 관객 수 7위 올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8일 (음 8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음 8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