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국악원, 지역색 담은 공연·교육관으로 우리가락 저변 넓힌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20-02-02 19:15:44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메나리 토리 선율 ‘천생연분 Ⅲ’
- 토요신명·한국의 유산·유마도 등
- 전통과 창작 아우르는 공연 선봬
- 25억 들여 음향·조명 장비 교체
- 일반인 교육체험관 건립도 착수

‘지역 특화 공연과 체험관 건립으로 국악의 세계화를 꾀한다.’

영남권 유일의 국립예술기관인 국립부산국악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주요 사업계획’엔 이런 의도가 뚜렷이 들어있다. 올해는 영남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공연을 새로 선보이는 등 지역 특성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연장 2곳의 조명과 무대장치를 교체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악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체험관’ 건립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열린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유마도’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지역 역사 담은 특성화 공연 확대

지역 브랜드 공연 ‘천생연분 Ⅲ’(가제)는 부산 경남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부산 북구 구포 대리마을 당산나무에 얽힌 전설을 재해석한 소리·연희극이다. 대리마을 처녀 총각의 아픈 사랑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영남권 문화 콘텐츠를 무대화하는 작업으로 지역 전통의 ‘메나리 토리’ 선율의 국악 반주로 지역색이 잘 드러나도록 제작할 예정이다. 제작 기간 6개월, 제작비 2억 원 규모다. 지난해 말부터 대본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부산에서 활동 중인 연출가를 대상으로 연출자를 물색하는 중이다. 한 달간 무대 연습을 거쳐 오는 11월 중순에 연악당 무대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 공연인 ‘한류명품공연’도 마련했다.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악·가·무 종합무대를 선보이는 ‘한국의 유산’은 3월부터 12월까지 총 30회 선보인다. 앞서 열린 한류 상설공연 ‘왕비의 잔치’ ‘쳔생연분’ 등은 2015년 첫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국내외 관광객 및 부산시민 등 약 10만 명이 관람했다.

악·가·무 종합 공연의 대표 격인 ‘토요신명’, 명인·명무들의 무대와 더불어 중견, 신진예술인들의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 ‘수요공감’ 등 요일별 상설공연을 각각 연 30회, 35회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 밖에도 지역 춤꾼들을 지원하는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7월), 선비들의 풍류 음악인 ‘가곡’을 바탕으로 한 기악단 정기공연 ‘태평성대’(3월 13, 14일), 지역별 전통 가락을 살린 연희작품을 무대화한 연희부 정기공연 ‘왔구나, 연희야’(4월 3, 4일),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한 무용단 정기공연 ‘유마도’(5월 2, 3일), 옛 성악곡의 전승·재현과 지역 민요를 복원하는 성악단 정기공연 ‘성찰’(6월 26, 27일) 등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국악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장 환경 개선, 교육체험관 건립

   
국립부산국악원 전경.
2008년 개관 이후 12년 만에 대대적인 시설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약 2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8월까지 공연장 2곳(예지당, 연악당)의 콘솔, 음향, 조명 등 무대 관련 장비를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또 지역 유일 국악 관련 전문자료실과 북카페(2층)를 통합해 오는 8일 문을 연다. 일반인들의 국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자료 이용률을 높이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전시·체험·교육의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는 ‘국악교육체험관’ 건립을 추진한다. 국악원 부지에 지상 5층 내외(전체 면적 5315㎡ 예정)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155억 원이다. 올해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내년 4월 착공, 2022년 10월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체험관이 건립되면 미래 국악 관객 개발을 위한 각종 연수 및 교육과 공연과 국악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희 국립부산국악원장은 “공연뿐 아니라 교육과 체험활동이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국악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부산만의 특화된 국악교육체험관을 건립함으로써 지역민과 더욱 가까워지고 지역 전통 음악과 춤이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도청도설] if, 손아섭
  9. 9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0. 10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