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봉수 9단이 정대상 9단을 누르고 4강에 합류한 가운데 강훈 9단과 조혜연 9단이 4강 진출을 놓고 맞붙은 제3국.
조혜연 9단은 경기 수원 출신이다. 1997년 입단해 2010년 9단에 올랐다. 제9, 10기 여류 국수전, 제5기 여류 명인전, 2012년 제1기 여류 십단전 우승, 그 외에도 2011년까지 많은 여류 기전에서 통산 12회 준우승을 하는 등 국내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앞서 첫 출전한 제5회 대주배 본선에선 결승까지 올랐으나 조치훈 9단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돌을 가리니 강훈 9단의 흑번.
빈 귀를 놔둔 채 걸쳐간 강 9단의 흑3이 꽤 자극적인데, 백의 응수에 따라 다음 수를 결정하려는 의도이다. 이때 백은 의례 A로 응했으나 최근엔 백4로 빈 귀를 차지하는 포석도 자주 등장한다.
흑5를 본 조 9단이 즉각 6으로 걸쳐가자 강 9단은 흑7로 협공한다. 이때 백8로 눌러간 것은 최근 프로기사들 바둑에서 자주 나오는 수법이며, 흑9, 11은 이런 정도의 곳. 백12로 파고들어 이하 백16까지는 알파고의 등장 이후 유행하고 있는 정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