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이면서도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20대인 ‘90년대생의 불평등 문제’를 분석하고 진단했다. 20대의 소위 ‘정상가족’에 대한 인식은 이전 세대와 다르다. 남녀가 만나 결혼하고, 한두 명의 자녀를 낳아 양육하며, 주택 소유주가 되는 과정은 본인의 능력이 아니라 ‘출신 계층’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겪는 불평등은 대학 정원 확대, 경제 호황기 노동시장 진입, 수출 대기업의 급성장과 소득 증가·자산가격 급등에 힘입어 부를 축적한 50대 부모 세대 ‘세습 중산층’이 교육 투자뿐만 아니라 문화적 역량, 사회적 네트워크 등 무형 자산을 이용해 자녀에게도 동일한 학력과 노동시장 지위를 물려주면서 나타난 결과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