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원로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였던 고 한명희(사진) 부산대 교수의 1주기를 맞아 12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평소 그가 아끼던 제자들로 구성된 ‘한연회’가 주축이 돼 스승의 미소와 유머,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던 손길 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연주회를 마련했다.
고인은 이화여대 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남 일리노이 주립대학원을 마친 후 37살 때인 1982년에 부산대학교 예술대학교 교수로 임명돼 부산대 교수로 30년을 재직했다. 귀국 후 독주회를 비롯해 협연, 실내악 연주 등 부산의 음악계를 주도하며 지역의 음악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김영희 전 부산대 교수, 첼리스트 고재용과 함께 결성한 부산피아노 트리오는 지역에서 실내악 붐을 이끌어 냈고, 실내악의 저변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9년에서 2002년까지 부산 피아노 듀오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그와 제자들로 구성된 연주단체인 ‘한연회’를 창단해 수십 회의 연주회를 가졌다. 2009년 62세 되던 해 발병한 암으로 오랜 투병 끝에 지난해 2월 영면했다.
공연에는 김소형 동의대 교수, 최지은 동아대 교수, 피아니스트 김일주, 곽소정, 박시현과 동료 피아니스트인 김정권 부산대 교수, 박종화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해 모차르트의 ‘Sonata in D major for Piano Duet, K. 381’ 멘델스존의 ‘Fantasy in F-sharp minor, Op. 28’ 쇼팽의 ‘Impromptus No. 2 in F-sharp Major, Op. 36’ 등을 연주한다. 전석 초대.
임은정 기자